오는 4월에 열리는 2009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 관련 기관 및 단체가 태안지역 가격표시제 조기 정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나섰다.
안면도 꽃박을 통해 검은재앙으로 얼룩진 태안 경제을 다시 꽃처럼 화려하게 부활시키느냐, 못 하느냐의 기로에 얌체 업체의 바가지 상혼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꽃박 성공 최대의 적 ‘바가지 요금’
지난해 피서철 이후 확산된 태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다.
충남도와 태안군은 당시 ‘태안의 기적’을 다시 한 번 일궈 달라며 피서객 유치에 나섰고 기름제거 자원봉사에 나섰던 상당수의 전국 자원봉사자들이 다시 태안을 찾았지만 태안군 홈페이지와 각종 인터넷 포털 덧글란은 ‘바가지 상혼’에 대한 비난글로 넘쳐났다.
최근에도 꽃박과 관련한 언론기사에 대한 덧글란에 지난 피서철의 악몽을 떠올린 글들이 다시 올라오고 있어 관계 기관·단체를 긴장시키고 있다. ‘해도해도 너무 한다’는 실망감이 인터넷 공간에 전염병처럼 퍼져 관광객 유치에 발목이 잡혀 있는 상황이다.
▲‘바가지 0%·원산지 100%’ 고객만족 회복 급선무
충남도와 태안군, 안면도꽃박람회조직위원회, 범도민·범국민지원협의회 등 꽃박 관계 기관·단체는 안면도 꽃박에 대한 최대 위기 요소로 바가지 요금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지자체는 자체 팀을 꾸려 태안지역에 대한 물가관리에 나섰고 지원단체는 ‘옥외 가격표시제’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태안군과 안면도 꽃박 범군민지원협의회는 3000여 개에 달하는 지역 숙박·요식업체를 대상으로 가격표시제 홍보에 나서 관광객들에게 바가지 상혼, 불친절 등으로 실망감을 안겨줬던 불안요소를 줄여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가지 0%·원산지 100%로 돌려드리는 고객만족’을 슬로건으로 업소 외부에 가격표를 게시해 고객에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 불만을 줄여나가는 것이 최종 목표다. 군과 함께 가격표시제 참여업소에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꽃박 공식지정업소로 인정하는 한편 각종 홍보·지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장기적으론 업소 홈페이지 제작과 해안공원 정비예산을 지원하는 인센티브도 약속하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지난 여름 태안을 찾았던 관광객들이 많은 실망을 안고 돌아간 것은 군민 모두의 책임”이라며 “군내 음식점 모두 가격표시제도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바가지 요금에 대한 불만이 또 다시 불거져 꽃박을 통한 태안의 거듭나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성숙된 군민의식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안면도 꽃박을 통해 검은재앙으로 얼룩진 태안 경제을 다시 꽃처럼 화려하게 부활시키느냐, 못 하느냐의 기로에 얌체 업체의 바가지 상혼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꽃박 성공 최대의 적 ‘바가지 요금’
지난해 피서철 이후 확산된 태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다.
충남도와 태안군은 당시 ‘태안의 기적’을 다시 한 번 일궈 달라며 피서객 유치에 나섰고 기름제거 자원봉사에 나섰던 상당수의 전국 자원봉사자들이 다시 태안을 찾았지만 태안군 홈페이지와 각종 인터넷 포털 덧글란은 ‘바가지 상혼’에 대한 비난글로 넘쳐났다.
최근에도 꽃박과 관련한 언론기사에 대한 덧글란에 지난 피서철의 악몽을 떠올린 글들이 다시 올라오고 있어 관계 기관·단체를 긴장시키고 있다. ‘해도해도 너무 한다’는 실망감이 인터넷 공간에 전염병처럼 퍼져 관광객 유치에 발목이 잡혀 있는 상황이다.
▲‘바가지 0%·원산지 100%’ 고객만족 회복 급선무
충남도와 태안군, 안면도꽃박람회조직위원회, 범도민·범국민지원협의회 등 꽃박 관계 기관·단체는 안면도 꽃박에 대한 최대 위기 요소로 바가지 요금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지자체는 자체 팀을 꾸려 태안지역에 대한 물가관리에 나섰고 지원단체는 ‘옥외 가격표시제’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태안군과 안면도 꽃박 범군민지원협의회는 3000여 개에 달하는 지역 숙박·요식업체를 대상으로 가격표시제 홍보에 나서 관광객들에게 바가지 상혼, 불친절 등으로 실망감을 안겨줬던 불안요소를 줄여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가지 0%·원산지 100%로 돌려드리는 고객만족’을 슬로건으로 업소 외부에 가격표를 게시해 고객에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 불만을 줄여나가는 것이 최종 목표다. 군과 함께 가격표시제 참여업소에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꽃박 공식지정업소로 인정하는 한편 각종 홍보·지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장기적으론 업소 홈페이지 제작과 해안공원 정비예산을 지원하는 인센티브도 약속하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지난 여름 태안을 찾았던 관광객들이 많은 실망을 안고 돌아간 것은 군민 모두의 책임”이라며 “군내 음식점 모두 가격표시제도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바가지 요금에 대한 불만이 또 다시 불거져 꽃박을 통한 태안의 거듭나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성숙된 군민의식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