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가상 대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보다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박 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맞붙으면 박 위원장은 불과 0.2%라는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투데이와 대전MBC, 대전KBS, TJB대전방송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공동 의뢰해 지난 19일과 20일 대전 6개 선거구별로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씩 모두 3000명을 대상으로 ‘박 위원장-문 고문’, ‘박 위원장-안 교수’ 구도로 교차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이처럼 나왔다.

먼저 ‘박 위원장-문 고문’ 구도일 때는 박 위원장이 45.0%, 문 고문은 33.9%의 지지도를 보였다.

‘박 위원장-안 교수’ 구도에서는 박 위원장이 41.7%, 안 교수가 41.5%로 초박빙 승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박 위원장은 여전히 50대 이상 응답자로부터 매우 높은 지지를 받았고, 문 고문과 안 교수의 경우 30대 이하 젊은 응답자에게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연령별로 뚜렷한 응답 차이를 보인 셈이다.

지역별로는 박 위원장은 중구(51.3%), 대덕구(46.7%)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고, 문 고문은 대학교와 젊은 세대가 모여 있는 유성구(40.6%) 응답자 대부분이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교수 역시 6개 선거구에서 골고루 높은 지지를 받은 가운데 유성지역에서 48.3%에 달했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자영업 종사자 50.0%가 박 위원장을 지지했고, 화이트칼라 응답자 46.7%는 문 고문이 대선에 나오면 지지할 것으로 응답했다. 안 교수는 연령대 지지와 마찬가지로 학생층으로부터 59.6%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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