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을 4·11 총선 선거구는 자유선진당 이재선 후보가 가장 앞서는 가운데 민주통합당 박범계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바짝 추격하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충청투데이와 대전지역 방송 3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공동 의뢰해 지난 19일과 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선 후보는 27.6%의 지지율을 보였고, 박범계 후보는 25.3%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최연혜 후보의 지지율은 16.9%, 진보신당 김윤기 후보는 3.8%였다. 무응답층 26.4%.

이번 조사는 임의전화번호걸기(RDD)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은 성·연령별 인구 구성비를 반영한 비례할당 추출법으로 서구을 지역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세부적으로는 이 후보와 박 후보는 대부분의 계층에서 비교적 고른 지지를 얻고 있었다. 적극 투표의향층에서도 두 후보 간 지지율(이재선 29.2%-박범계 28.1%) 차이가 거의 없었다.

최 후보는 60대 이상(35.3%)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응답자 가운데 선진당 지지자의 66%가 이재선 후보를, 민주당 지지자의 63.5%가 박범계 후보는 지지한다고 밝힌 반면, 새누리당 지지자의 최연혜 후보 지지율은 51.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오히려 새누리당 지지자의 26.7%가 이재선 후보를 선택했다.

한편, 서구을 선거구의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25.5%로, 25.2%인 새누리당을 0.3% 차이로 앞섰고, 선진당은 12.6%였다. 또 통합진보당은 3.6%, 진보신당은 1.2%였다. 무응답 21.6%.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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