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다음달부터 시행하는 승용차요일제에 시민들의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참여자에게 자동차세 감면(10%), 공영주차장 요금(30%) 및 자동차보험료(8.7%)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교통흐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 7일부터 인터넷 및 각 동 주민센터 등을 통해 참여신청을 접수한 결과, 16일까지 총 1114명이 신청(일 평균 139명)했다고 밝혔다.

접수현황을 보면 운휴일 지정은 수요일이 27%로 가장 많고 화요일 24%, 월요일 21% 등으로 특정요일 쏠림현상없이 대체적으로 균등하게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청자의 73%가 운휴일 대체수단으로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을 선택했고 자전거 11%, 카풀 4% 등으로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의 이용률이 증가될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올해 승용차요일제 참여 목표치를 전체 대상차량 46만대 중 4% 수준인 1만 8000여대로 설정했다. 아울러 오는 2014년까지는 20%인 9만여 대를 목표로 참여율을 올릴 계획이다.

승용차 요일제는 10인승 이하 비영업용 승용자동차가 대상이며, 참여 차량은 월~금요일 중 하루를 선택해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시민자율 실천 운동이다. 신청은 각 구청 및 주민자치센터, 차량등록사업소 등에 신청하면 되며,
승용차요일제 홈페이지(http://carfree.daejeon.go.kr)를 통해 확인하거나 교통정책과(600-3209, 2752)로 문의하면 된다.

이원종 시 교통정책과장은 “단말기 설치로 인한 수집된 정보는 암호화를 통해 운휴차량의 이행여부만 확인할 뿐, 개인 사생활 침해 우려는 없다"고 강조한 후 “녹색청정도시를 만들어가는 좋은 시책인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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