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국내복귀 후 첫 홈런을 터뜨린 김태균의 활약에 힘입어 시범경기 만원 관중을 이룬 청주야구팬 앞에서 넥센히어로즈에 6-0의 영봉승을 거뒀다.

18일 청주야구장에는 겨우내 야구에 목말랐던 야구팬이 몰려들며 이례적으로 시범경기에서 만원 관중을 이뤘다.

한화는 1회말 첫 공격부터 화끈한 공격으로 청주팬들을 흥분시켰다.

이여상과 연경흠의 연속안타로 맞은 1사 1·3루 찬스에서 타석에 선 김태균은 넥센 선발 강윤구로부터 좌중월 비거리 110m 3점 홈런을 뽑아냈다.

이날 홈런은 2년간의 일본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김태균의 국내복귀 후 첫 홈런이다.

한화는 5회말 대타 한상훈의 몸에 맞는 볼과 강동우의 좌전 안타로 잡은 1사 1·3루 기회에서 이여상이 넥센 심수창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1점 더 달아났다. 6회말에는 정원석이 심수창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7회말에는 2사 3루에서 김태균이 넥센 좌완 박종윤을 상대로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김태균은 이날 4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수비에서는 선발 안승민이 4회까지 노히트노런으로 활약하며 5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 수는 63개였다. 안승민을 이어 김혁민과 유창식이 마운드에 올랐고, 9회에는 마무리 투수 바티스타가 등판해 1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는 오는 20일과 21일 청주야구장에서 롯데자이언츠와 시범경기를 펼친다. 지난 14일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한 박찬호가 롯데와의 시범경기에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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