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주요 대학들이 향후 5년 간 매년 수십 억 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추가 선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INC에 선정될 경우 평균 200억 원 정도의 지원금은 물론 정부가 추진하는 산학협력 부분에서 경쟁 대학들보다 우위에 설 수 있다는 점에서 각 대학들은 총장을 중심으로 행정인력을 총동원 시킬 정도로 사활을 걸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9일 LINC 사업을 신청한 전국 92개 대학 가운데 75개 학교를 추려 1단계 평가 결과를 발표한 상태다.

충청권에서는 총 18개 대학이 포함됐으며 대전권에서는 충남대, 한남대, 한밭대, 배재대, 우송대, 을지대 등 6개 대학, 충남권에서는 공주대, 건양대, 단국대(분), 선문대, 순천향대, 한국기술교육대, 호서대, 홍익대(분) 등 8개 대학, 충북권에서는 충북대, 충주대, 건국대(분), 청주대 등 4개 대학이 이달 말 최종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교과부는 충청권 18개 대학을 포함한 전국 5대 권역 총 75개 대학을 대상으로 2단계 LINC사업계획서 평가를 종료하고 권역별로 7개 대학, 총 35개 대학의 선정을 내부적으로 마쳤다.

교과부는 15개 대학을 추가선정키로 하고 20개 대학에게 개별적으로 간략한 사업계획 프리젠테이션을 요청한 상태며 늦어도 내주까지 최종 선정작업을 거쳐 LINC사업 50개 대학 선정결과를 일괄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미 선정된 35개 대학과 탈락한 대학들에게는 교과부가 연락을 취하지 않은 상황이며 추가 선정대상인 20개 대학에게만 연락, 이들 대학들은 5개 탈락 대학에 들어가지 않도록 선정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 상태다.

실제 지난주 추가선정 대상군이라는 연락을 받은 대전 A대학은 최종 프리젠테이션을 앞두고 초비상이 걸렸다.

우선 2단계 평가를 통해 선정된 35개 대학에 들지못했다는 아쉬움을 뒤로한채 추가 15개 대학에 속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부심 중이다.

이번 추가 선정을 위한 프리젠테이션은 일반적인 파워포인트 발표가 아닌 아래한글에 최대한 간략하게 요약해 발표하는 것으로 누가 임팩트 있는 사업계획을 발표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나눠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A대학 관계자는 “LINC사업에 선정되면 정부가 제공하는 지원금 뿐만 아니라 앞으로 대학이 가야할 방향성인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데 모멘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재 총장을 중심으로 전 직원들이 LINC사업 선정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INC 사업은 올해 대학가 최대 관심사업으로 꼽힌다.

지역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만 1700억 원, 학교당 평균 34억 원을 지원한다.

LINC 사업은 일단 선정되면 향후 최대 5년 간 지원받을 수 있고 교과부는 매년 LINC 사업 예산을 확대한다는 구상이어서 대학들의 관심이 일제히 쏠렸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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