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신호(오른쪽 두번째) 대전시교육감과 이상원(오른쪽 첫번째) 대전지방경찰청장이 14일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학교폭력 ZERO지대 선포식’을 마치고 초·중·고 교장 및 교감과 교육청 직원, 경찰들과 함께 학교폭력 추방 거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대전시교육청과 대전지방경찰청이 14일 ‘학교폭력 ZERO지대’ 선포식을 갖고 대전지역의 학교폭력을 뿌리뽑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번 선포식은 학교폭력이 단순히 학생과 학교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전반에 걸친 폭넓은 관심과 지속적인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고 교육청과 경찰청 간 유기적인 협력으로 정보공유 및 연계를 통해 학교폭력 근절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열렸다.

이날 오후 3시 대전시교육청 강당에서 열린 선포식에는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경찰 등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시교육청은 경찰의 범죄예방교실 운영에 적극참여, 학교폭력 자료제공 등을 약속하고 대전경찰청은 명예경찰소년단, 스쿨폴리스 운영을 활성화 및 등하교길 통학로 주변에 순찰활동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협약서를 교환했다.

양 기관은 선언문에서 “최근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온 국민이 불안해 하고 있으며 학교폭력으로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에 우리지역의 학교교육과 치안을 담당하는 두 기관으로서 오늘 이 행사를 깊은 성찰과 자성의 기회로 삼고 폭력적 문화가 근절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세부내용으로는 △인성과 지성이 조화를 이루는 실천중심 인성교육을 통해 건전한 학교문화 형성에 노력 △학교폭력 발생시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처하고 교육적 지도를 통해 근원적 예방에 최선 △학교주변 유해환경을 정화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한 학교만들기에 앞장 △가정, 지역사회와 연계해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정보 공유를 통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예방지도에 만전 등 4개의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이들 기관 관계자들과 참석자들은 선포식을 마친 후 학부모 계도용 밥상머리교육 및 가해·피해학생 징후 체크리스트를 나눠주며 시교육청 정문에서 타임월드 사거리까지 학부모와 시민을 상대로 범시민 캠페인을 전개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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