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숙 환경부장관이 13일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 원흥이 방죽을 방문해 ㈔두꺼비친구들 박완희 사무처장으로부터 서식지복원과정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13일 “원흥이방죽과 두꺼비생태공원은 갈등과 반목(아파트 건축)이 있었던 곳이 자연으로 치유된 곳"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의 두꺼비생태문화관을 방문해 지역주민들과의 만남에서 우리나라 대표 생태복원지인 두꺼비생태공원을 가리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곳은 아름다운 자연이 돌아와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선순환의 모범”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작은 국토에 인구가 굉장히 많고 짧은 기간에 산업화와 경제성장 이뤄져 그 과정에 많은 성장은 있었지만 자연이 많이 파괴됐다”며 “이제는 우리가 자연을 잘 보호하고 지키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지역주민과 이야기를 마친 유 장관은 두꺼비생태문화관과 생태공원을 둘러보며 두꺼비서식지 복원 과정과 원흥이방죽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편 이날 유 장관은 지역 초등학생들로부터 10여 통의 편지를 받았다.

학생들이 쓴 편지에는 매년 산란기에 되풀이되는 ‘두꺼비 로드킬’에 대한 안타까움이 담겨져 있었다. 청주에 사무실을 둔 ㈔두꺼비친구들 측이 학생들의 편지를 모아 이날 유 장관에게 전달한 것이다.

이들은 로드킬과 산개구리 불법포획을 막기 위한 정부의 대책과 자연생태복원 우수마을 재지정, 중수로 활용을 통한 원흥이방죽 수질 개선 지원 등을 건의했다.

유 장관은 이에 관련 부서 직원과 협의해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이날 유영숙 장관에게 대청호 관련 지역현안의 시급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 지사는 대청댐 물관리시설을 찾은 유영숙 환경부장관에게 수질오염총량제 제재 유예와 대청호 관련 현안을 건의했다.

엄경철·김용언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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