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가 지난해 후반기 원구성 과정의 마찰로 인해 거듭되던 파행을 접고 정상화를 위한 물꼬를 텄다.
시의원들은 5일 긴급 의원간담회를 열고 더 이상의 의회 파행은 공멸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의원들은 또 2월 임시회 본회의 마지막 날인 오는 11일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키로 했다.
김남욱 의장도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빠른 시일 내에 (의회 파행 등에 대해)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의원들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의회 정상화 첫발 = 주류와 비주류로 갈라졌던 파행의 책임 공방을 벌여온 의원들이 이날 간담회를 통해 의회 정상화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이다.
박수범 운영위원장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의회가 파행을 지속할 경우 공멸하게 된다는데 의원들이 인식을 같이 했다”며 “김남욱 의장이 빠른 시일 내에 (사퇴 등)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발언했으며 의원들도 공감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일부에서 제기한 의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설치하지 않는 대신 운영위를 중심으로 사태 해결에 노력하고, 오는 11일 대시민 사과 등 의회의 입장을 밝히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의회 파행에 대한 책임추궁이나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실추된 의회의 명예와 권위를 되살리기 위한 의회 차원의 노력을 촉구하는 데 많은 비중을 뒀다”며 “이 같은 배경에서 의장의 빠른 입장 표명과 진정성 요구 등의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며 간담회 분위기를 전했다.
◆실천이 관건 = 이날 간담회가 그동안의 파행을 털어내겠다는 선언적인 명시라면, 이제는 의회가 거듭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실천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빅 위원장은 “의원 간 갈등으로 시민들에게 부여받은 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는 것에 대해 분명히 사과하고 화합된 의회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의 진퇴에 대해 한 시의원은 “이번 간담회에서 의원들의 뜻을 의장에게 충분히 전달했으며 김 의장도 책임있는 행동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의원들은 김 의장의 결단력 있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사회단체 역시 실천력이 담보된 의회의 모습을 요구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문창기 국장은 “불행하게도 지금까지 김 의장은 수많은 말 바꾸기로 신뢰를 잃어버린 상태”라며 “의장의 빠른 결단이 의회 정상화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시의원들은 5일 긴급 의원간담회를 열고 더 이상의 의회 파행은 공멸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의원들은 또 2월 임시회 본회의 마지막 날인 오는 11일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키로 했다.
김남욱 의장도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빠른 시일 내에 (의회 파행 등에 대해)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의원들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의회 정상화 첫발 = 주류와 비주류로 갈라졌던 파행의 책임 공방을 벌여온 의원들이 이날 간담회를 통해 의회 정상화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이다.
박수범 운영위원장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의회가 파행을 지속할 경우 공멸하게 된다는데 의원들이 인식을 같이 했다”며 “김남욱 의장이 빠른 시일 내에 (사퇴 등)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발언했으며 의원들도 공감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일부에서 제기한 의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설치하지 않는 대신 운영위를 중심으로 사태 해결에 노력하고, 오는 11일 대시민 사과 등 의회의 입장을 밝히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의회 파행에 대한 책임추궁이나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실추된 의회의 명예와 권위를 되살리기 위한 의회 차원의 노력을 촉구하는 데 많은 비중을 뒀다”며 “이 같은 배경에서 의장의 빠른 입장 표명과 진정성 요구 등의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며 간담회 분위기를 전했다.
◆실천이 관건 = 이날 간담회가 그동안의 파행을 털어내겠다는 선언적인 명시라면, 이제는 의회가 거듭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실천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빅 위원장은 “의원 간 갈등으로 시민들에게 부여받은 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는 것에 대해 분명히 사과하고 화합된 의회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의 진퇴에 대해 한 시의원은 “이번 간담회에서 의원들의 뜻을 의장에게 충분히 전달했으며 김 의장도 책임있는 행동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의원들은 김 의장의 결단력 있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사회단체 역시 실천력이 담보된 의회의 모습을 요구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문창기 국장은 “불행하게도 지금까지 김 의장은 수많은 말 바꾸기로 신뢰를 잃어버린 상태”라며 “의장의 빠른 결단이 의회 정상화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