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의 핵심인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단을 이끌 연구단장 1차 평가대상 선정 결과 국내 연구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IBS는 최근 연구단선정평가위원회(SEC)를 열고 연구단장 지원자 101명 가운데 올해 1차 평가대상 후보자 11명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자 가운데 국외 연구자는 패트릭 다이아몬드 WCI핵융합이론센터장, 서동철 포스텍 교수, 정상욱 미국 럿거스대 교수 등 3명이며, 국내 연구자로는 김빛내리·노태원·현택환 교수(이상 서울대). 김은준·유룡 교수(이상 KAIST), 김기문 포항공대 교수, 신희섭 KIST 뇌과학연구소장, 오용근 위스콘신대 교수 등 8명이다.

학문 분야 별로는 생명 4명, 화학 3명, 물리 3명, 수학 1명이며, 연구단 유형별로는 본원연구단 2명, 캠퍼스연구단 6명, 외부연구단 3명 등이다.

이는 당초 IBS가 구상한 연구단장 중 외국 석학 30% 비중에 다소 못미치는 결과다.

IBS 관계자는 “이번 대상자 선정에 있어 분야별·지역별 안배를 배제하고 철저히 수월성을 최우선으로 세부 평가기준에 따라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1차 연구단장 후보 가운데 외국 국적 과학자는 32명으로, 이들 가운데는 미국, 영국, 캐나다의 최상위권 대학과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MPI),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소속도 상당수 포함됐었다.

그러나 국외 신청자 가운데 하프타임 연구 등 연구단의 상시근무 규정과 어긋나는 조건을 제시해 수용되지 못했다.

이번 1차 후보자 선정 결과 해외 석학의 비중이 당초 예상에 못미치자 IBS 측은 연구단의 연구환경 장점 등을 부각시키는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평가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신청자들도 연구단장 후보 풀에 2년간 포함되며, 추가 연구단장 공모 시 신청서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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