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과 국민생각이 그동안 합당을 전제로 회동을 해 왔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선진당이 ‘사실무근’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양당 의석수가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석 이상이 되면 합당하기로 합의했다는 언론보도가 나간 이후 협상 대상자로 지목된 선진당 심대평 대표와 이회창 전 대표가 직접 나서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는 11일 대전 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제19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출정식’에 참석해 “만난 사실은 있으나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면서도 “어느 정도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합당하는 것은 어렵고, 교섭단체가 구성되면 그때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는 있다”고 말했다.

심대평 대표도 “서로 만난 사실은 있다. 하지만 합당하자, 연대하자는 식의 대화는 전혀 없었다”며 “당장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통합이나 연대는 시간상으로 여력이 없다”고 부정했다. 심 대표는 이어 “선진당은 충청권에서 25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섭단체구성은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민생각 박세일 대표는 “합당으로 얻는 시너지 효과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함께 기호 3번을 달고 출마해야 양당구도를 혁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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