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이 11일 전북현대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홈개막전을 갖는다.

유상철 감독 및 선수단은 올 시즌 홈에서 치러지는 첫 경기인 만큼, 지역 팬들에게 반드시 승전보를 전하겠다는 각오다.

◆홈 개막전, 반드시 승리한다

지난해 7월 유상철 감독 부임 후, 홈경기에서 만큼은 좋은 경기를 선보였던 대전.

올 시즌 첫 경기인 경남 전 패배의 쓴잔 대신 꿀맛 같은 승리를 맛보기 위해 축구화 끈을 고쳐매고 있다.

우선 케빈 오리스의 활약이 기대된다.

케빈은 지난 경기 이후 침울했던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는데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우는 큰형 역할을 도맡아 했다는 후문.

지난 경기 내내 적극적인 플레이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그는 스트라이커로서 반드시 K리그 데뷔골을 성공시키겠다는 ‘필승’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케빈과 함께 대전의 공격을 이끌 선수로는 고대우가 꼽힌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며 유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그는, 경남과의 리그 개막전 선발로 출전해 활발한 움직임으로 대전의 공격을 도왔다.

대전 관계자는 “대전의 젊은 선수들은 리그 첫 경기에서 본래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경남전을 통해 긴장감을 많이 해소했고, 전북전을 대비,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로 휴일도 반납하며 훈련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전북 만만하지 않다

전북은 K리그 ‘디펜딩 챔피언’이다.

올 시즌 역시 이동국, 에닝요 등 지난 시즌 우승 주역들이 건재하고, 올해 FA 최대어로 불리던 김정우를 영입하는 등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7일 광저우 헝다와의 경기에서 수비의 핵인 조성환(주장)이 부상을 당한데다 1-5로 패하며 선수단 사기가 꺾여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전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전북의 틈새를 공략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유 감독은 "홈 팬들과 함께하는 올 시즌 첫 경기라는 점은 큰 의미로 다가온다. 지난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이는 쓴 약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홈에서는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보여주겠다. 홈 개막전에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 남문광장 사인회, 경품으로는 자동차가!

대전 선수단이 대전월드컵경기장 남문광장에서 팬 사인회를 갖는다.

대전 관계자는 “선수단의 새로운 얼굴이 팬들과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위해 격려를 전하는 좋은 기회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개막전만의 특별한 경품 행사가 마련된다.

하프타임에 진행되는 입장권 추첨을 통해 뽑힌 행운의 주인공에게 충청하나은행에서 제공한 모닝 자동차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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