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도심 지역의 고유한 특성과 가치를 바탕으로 즐거움과 재미를 주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원도심 활성화 정책이 대대적으로 추진된다.

대전시는 원도심에 대한 공공투자 확대라는 정책기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익사이팅(Exciting) 대전 만들기'를 원도심부터 중점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각종 행사를 원도심에 집중 유치하는 한편, 드라마·영화촬영 유치 등 실질적인 공공지원은 물론, 재미와 감동이 어우러진 콘텐츠가 중점 발굴된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8일 정례기자 브리핑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원도심을 찾는 이들에게 즐거움과 재미, 감동과 흥분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실행방안을 마련, 중점 추진하겠다”고 이 같이 밝혔다.

염 시장은 “각 자치구와 지역민, 문화·예술·체육단체, 학생까지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관심과 참여의지를 높이고 원도심의 고유한 특성과 가치를 발굴, 활용하겠다”며 '익사이팅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실질적인 공공지원'과 '재미와 감동 콘텐츠', '원도심 마케팅' 등 크게 3가지 로 나눠 모두 13개의 실천사업이 추진된다.

'실질적인 공공지원' 방안으로는 관람객을 모을 수 있는 아이디어 발굴과 상징 조형물, 명소와 명물 만들기를 위해 오는 6월 공모사업을 벌인다. 또 기존 시청사 등에서 열렸던 각종 행사를 중구 우리들공원과 동구 목척교주변 데크 등 원도심 지역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하기로 했다.

원도심권에 무선인터넷망을 대폭 확충하고 전국적인 기관과 단체의 분원 유치도 추진된다.

'재미와 감동 콘텐츠' 분야로는 원도심 근대문화유산과 골목길, 맞집 등을 탐방하는 테마여행 상품을 개발 운영하고, 먹자골목과 으능정이, 문화예술의 거리 등을 드라마와 영화촬영 장소로 적극 활용하기 위한 홍보활동도 펼친다. 또 추억 속의 원도심에 대한 스토리텔링 행사로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추진하고, 시립미술관과 연계해 국제 미술행사도 유치한다.

'원도심 마케팅' 방안으로는 청소년 축제와 다문화 축제, 나눔대축제 등 테마가 있는 축제를 열어 관람객을 대거 유치하고 3만 원 이상 전통시장 구매 고객에게 무료 배달 쿠폰도 발행한다. 또 국수식당 밀집도 전국 1위 지역이라는 특성을 살려 칼국수 축제와 투어 등 칼국수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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