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무게가 909㎏인 슈퍼암소 ‘순이’.  
 
1톤에 가까운 슈퍼한우(암소, 909㎏)가 충남 아산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한우는 보통 한우(600㎏)에 비해 체중이 1.5배가량 더 나갈 뿐만 아니라 유전자 검사 결과, 외국소나 젖소 등 외래종 혈통이 전혀 섞이지 않은 순수토종으로 밝혀져 관심을 더하고 있다.

5일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아산시 음봉면 원남리 강창환(54) 씨가 사육 중인 330마리의 한우 가운데 몸집이 유난히 큰 한 암소의 체중을 측정한 결과, 909㎏으로 나타났다. ‘순이’라고 불리는 이 암소는 2002년 6월 25일 태어났으며 겉과 속이 알찬 1등급 육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기술연구소는 이 한우의 고기 값만 따지면 600㎏짜리 보통한우(461만 원 안팎)보다 237만원가량 더 비싼 694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순이’가 관심받는 이유 중 또 다른 하나는 체중이 많이 나가는 한우의 경우, 허리가 굽거나 다리가 휘는 경우가 많지만 ‘순이’는 체형도 완벽하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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