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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학교폭력 대안학교로 주목받고 있는 진천 청명학생교육원을 방문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관계자로부터 시설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제공 | ||
이주호 장관은 이날 진천 청명학생교육원을 방문해 학생, 학부모, 교육원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학교폭력이 사회문제화하고 있는 때에 충북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청명학생교육원은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며 “이같은 모델을 각 시도 교육청별로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학교가 아이들에게 제대로 교육을 못해 학교폭력 문제가 불거졌고 이는 결국 어른들의 책임”이라며 “가해학생, 피해학생 모두에게 치료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학부모들은 “이곳에서 교육을 받은 자녀들이 몰라보게 달라졌고 경제적 부담도 덜게 됐다”며 “고교생들을 위한 대안교육시설도 설치해 달라”고 이 장관에게 건의했다.
청명학생교육원은 지난 2010년 9월 충북도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립, 운영하고 있는 중학생들을 위한 대안교육시설. 학교폭력이나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 게임중독 학생 등 이른바 '위기학생'들을 모아 교사와 청소년지도사, 임상ㆍ상담심리사 등 20여 명의 교직원들이 다양한 교과활동과 체험활동을 돕고 있다.
청명학생교육원 방문을 마친 이 장관은 이어 청주 하이닉스반도체를 방문해 문화센터아트홀에서 직장인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직장으로 찾아가는 학부모교실'에도 참여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이 장관은 학교폭력 대안학교로 급부상하고 있는 청명학생교육원의 학교폭력 근절과 관련한 모범사례 등을 알아보기 위해 충북을 찾았다”며 “현장에서 이 장관은 학부모, 수탁생, 지도교사 등 관계자와 함께 간담회를 통해 위기학생의 목소리를 직접 들음으로써 진솔한 의사소통의 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