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블루팡스가 프로배구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삼성화재는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KEPCO45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7, 25-14, 20-25, 25-23)로 이기며, 2009-2010시즌 이후 2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을 탈환했다.

28승 5패, 승점 81점을 기록한 삼성화재는 상무 신협전을 제외한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었다.

해결사 가빈 슈미트 이 이날도 40득점을 올리며 1위 등극의 주역이 됐지만 백전 노장들이 활약이 더해진 결과다.

삼성화재는 2006~2007시즌, 2007~2008시즌, 2009-2010시즌에 이어 프로 통산 4번째 정규리그 패권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지난 2005년 배구가 프로화 된 이후 한번도 빠지지 않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홈구장인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게, 못내 아쉬웠다.

삼성화재는 시즌 초반부터 꾸준하게 상위권을 유지, 강자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이며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지난 시즌 최우수 선수(MVP)를 거머쥔 '캐나다산 폭격기' 가빈 슈미트와 박철우의 콤비플레이 등 특유의 조직력이 돋보였다.

체력부담이 큰 만큼 앞으로 삼성화재는 이 기세를 몰아 챔피언결정전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신치용 감독은 우승을 확정 지은 뒤 “몸이 경직될 정도로 상당히 부담스런 경기였다”며 “쉽게 이자리까지 올라오지 않았다. 선수 한명 한명이 헌신적으로 똘돌뭉쳐 우승을 일궈낸 것 같다. 챔피언결정전 상대는 4패를 기록한 대한항공보다는 4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이 조금 더 편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어느팀이 올라와도 이길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내달 7일부터 플레이오프 승자와 함께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우승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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