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어류 중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황복의 수정란을 겨울철에도 부화시킬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충남도 수산연구소(소장 강선율)는 지난달 15일 황복 수정란 부화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통해 도 수산연구소는 현재 황복 자어 5만 마리를 생산·사육 중이며, 수정란 50만 립을 관리 중이다.

이번 기술은 환경 관리 등의 연구 과정을 통해 개발한 것으로, 특히 주목되는 것은 황복 수정란 부화시기를 자연산에 비해 3개월 앞당겼다는 점이다.

그동안 황복의 수정란을 채취하기 위해서는 5월 중순쯤 부화하는 자연산 황복을 잡아야 했으며, 300g 규모의 상품성 있는 황복 생산을 위해서는 2년가량 소요됐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2월 중순 수정란을 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월동관리는 두 차례에서 한 차례로, 양식 기간은 수 개월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 도 수산연구소의 설명이다. 도 수산연구소는 이번 기술을 통해 생산한 황복 자어를 5월 중 시험 분양할 계획이며 효과 분석 등을 거쳐 분양 규모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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