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유성구가 인구 30만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유성구는 비약적인 인구 증가에 따른 분동(分洞) 작업 등 인구 30만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6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유성구 인구는 29만 8089명에 달한다.

지난 4개월간 인구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유성구 인구는 지난해 11월 29만 2022명에서 12월 29만 4353명, 올 1월 29만 6247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때문에 이르면 이달 중, 늦어도 다음달에는 30만 명 돌파가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매월 1800~2000명 가량 늘고 있기 때문이다.

유성구는 우선 지난달 기준 온천1동의 인구가 4만 9197명으로 조만간 분동기준인 인구 5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분동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12월 도안신도시 일원에 예산 34억 원을 투입해 동 주민센터 부지매입을 완료한 상태다.

구는 또 내년 말까지 새로운 동을 신설하고 주민센터도 개청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감사실 별도 독립 등 인구 30만에 상응하는 행정조직 개편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인구증가를 견인한 도안신도시 9블록의 입주률이 70~80%에 도달해 종전과 같은 인구증가세를 담보할 수 없는 변수도 남아있다.

최근 들어 외부유입 보다 동(洞)간 이동이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기준 관내 9개 동 가운데 도안신도시 9블록이 위치한 온천1동 인구가 2371명, 진잠동이 298명 늘었지만 노은1동 226명, 노은2동 210명 등 나머지 7개 동은 인구가 감소한 상태다.

유성구는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해 오는 15일경 인구변화 추이를 정밀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유성구 관계자는 “오는 2014년까지 노은2동 일대 4지구에 1885세대, 6만여 명의 인구유입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노은2동 분동 등 인구 40만 시대에 걸맞은 행정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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