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에서 야권연대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6일 양자 회동을 갖기로 해 회동 결과가 주목된다.

양당은 총선 공천 지역구 배정을 놓고 물밑 협상을 계속했지만 이견이 커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양당 대표 회동에서 이 문제가 해결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선이 4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야권연대가 이뤄져 새누리당과 1대 1 대결이 될 경우 선거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반대로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야권 후보 복수 출마로 여당 후보에게 유리한 선거 국면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의 경우 양당 간 야권 연대를 위한 지역구가 거의 없는 상황이어서 사실상 야권 연대를 통한 시너지 효과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권연대가 이뤄져 전국적으로 선거구도가 재편될 경우 충청권도 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명숙 민주당 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에 야권연대가 잘못되면 국민과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임을 안다”면서 “이 대표와 만나 야권연대를 매듭 짓겠다”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어 “국민의 국회를 만들기 위해 야권 단일후보 대열을 크게 만들어 낼 것”이라면서 “야권이 힘을 합쳐 반드시 승리하는 구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희 진보당 대표도 지난 2일 대표회담을 제안하면서 “한 대표와 제가 책임지고 야권연대를 성사시켜 야권을 기사회생시키고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자”고 야권 단일후보 성사를 촉구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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