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KIA에게 역전승을 거두면서 일본 오키나와리그 파죽의 5연승을 이어갔다.

한화는 5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 구장에서 열린 KIA와 연습경기에서 8회 말 터진 연경흠의 결승 2루타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한화는 4강 후보 KIA와 치른 3차례 연습경기에서 모두 이겨 올 시즌 천적의 면모를 기대케 했으며 국내 프로팀과의 경기 전적에서도 5승 1패(SK전 6회 강우콜드패)를 기록, 올 시즌 한화전력이 지난 시즌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선 KIA가 먼저 점수를 뽑았다. 2회 초 신종길이 한화 선발 유창식을 상대로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2사 3루에서 김선빈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1-0으로 달아났다. KIA 선발 윤석민은 3회까지 볼넷 3개만 허용하고 무안타로 한화 타선을 막았다.

5회까지 노히트로 끌려가던 한화는 6회 말 이대수의 안타로 타선의 첫 물꼬를 텄고 8회 말 KIA 네 번째 투수 임준혁을 상대로 선두타자로 나온 양성우가 중전안타를 치고 포수 패스트볼로 2루까지 진루하며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임익준이 중전안타를 쳐 1-1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연경흠이 2루타를 쳐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는 9회 마무리로 나선 김광수가 안타와 볼넷을 하나씩 내줬지만 실점 없이 막아내며 5연승을 기록했다.

한화 선발 유창식은 3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1사구를 허용했으나 탈삼진 3개 포함, 1실점으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으며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마일영도 2이닝 1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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