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대전시 동구 삼성동~원동지역의 재정비를 위해 중구 원동 중앙시장 활성화구역 상인회에서 열린 ‘쪽방마을 사랑나누기’에서 염홍철 대전시장(왼쪽아래 여섯번째), 한현택 동구청장(왼쪽아래 여덟번째), 정진철 대전복지재단 대표(왼쪽아래 일곱번째) 등 사업단과 지역주민들이 사업성공을 기원하는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이제는 햇볕도 들어오고 새롭게 단장한 방에서 작은 소망을 가질 수 있다는 게 꿈만 같아요.”

대전복지재단은 5일 중앙시장 활성화 구역 내 상인회관에서 염홍철 대전시장과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쪽방마을 정비사업단, 복지만두레 회원, 민간사례관리단 보라미 등 2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쪽방마을 사랑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염홍철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일회성이 아닌 ‘1대 1 돌봄 서비스’와 문화, 교육, 상담, 취업 등 지원사업을 지속적이고 종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쪽방마을 사랑나누기 사업은 대전복지재단에서 지난 두 달 동안 대전역 인근 쪽방마을 250가구에 대한 기초 실태조사를 토대로 올해 중점을 두고 본격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날 도배와 장판을 교체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시작으로 자원봉사자와 전문인력 200명이 투입돼 거리정비 및 쪽방 거주자들에 대한 맞춤형 복지서비스가 진행된다.

특히 쪽방마을 거주민 중에서 사업 참여 희망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자활 주거환경개선 사업단'이 구성돼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돕고 자활의지도 북돋운다.

이 사업에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공사가 참여하며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는 전기시설과 관련된 사업을 맡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다.

쪽방에 거주하는 박 모(75·동구 정동) 씨는 “모처럼 사람들이 찾아와 도배와 장판도 새로 바꿔주니 사람 사는 것 같아 너무 고맙다”고 환하게 웃었다.

정진철 대전복지재단 대표는 “중·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쪽방마을 환경개선과 사회서비스 및 일자리 제공을 통해 생활의식도 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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