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1 총선 및 세종시장·세종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후보, 선거사무장, 회계책임자 등이 5일 충남 연기군 산림조합에서 열린 입후보 안내 설명회에 참석해 후보자 등록 서류작성 방법, 선거운동 방법 등 선거와 관련된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연기=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4·11 총선을 30여 일 앞두고 여야의 공천 작업이 가속을 붙이면서 서서히 대진표가 짜여지고 있다. 특히 대전·충남지역에서 여야의 ‘카운터파트너’가 확정된 지역은 총 2곳(충남 천안갑, 논산·계룡·금산)으로 후보들은 이미 ‘총성 없는 싸움’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5일 대전·충남지역 9명을 공천하고 4곳은 경선 지역으로 발표했다. 현재 민주통합당과 자유선진당은 대전 대덕구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공천을 완료하거나 경선 절차를 진행 중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2차 공천자로 대전 중구에 강창희 시당 위원장을 지목,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과 세 번째 대결이 성사됐다. 이들은 각각 시당위원장이라는 명함을 달고 있어 이에 걸맞은 ‘외나무다리’ 싸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이들의 싸움이 총선 흐름마저 좌우할 것이란 분석과 주변 시선이 주목되고 있어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도 권재홍·이서령·유배근 후보가 오는 8일 경선을 치른 뒤 본선에 합류할 예정이어서 또 다른 변수도 예상된다.

충남 천안갑 선거구는 전용학 예비후보의 공천이 확정되면서 민주당 양승조 의원과 자유선진당 강동복 후보와 맞붙게 됐다.

양승조 의원이 현역이라는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있지만, 전용학 후보도 제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저력이 있어 만만한 상대는 아니라는 게 지역 정치계의 설명이다. 선진당도 강동복 전 충남도의원이라는 새인물을 내세워 새누리당, 민주당에 뒤지지 않은 승부를 벌인다는 전략이다.

혈투가 예상되는 격전지로 논산·금산·계룡 선거구가 급부상하고 있다. 일찌감치 민주당 김종민 전 충남도 부지사가 단수후보로 확정됐고, 선진당 역시 이인제라는 대항마 카드를 꺼내면서 이미 빅매치 선거전에 불이 붙은 상태다. 여기에 새누리당 이창원 후보가 단수후보로 확정되면서 김종민, 이인제 후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김 전 부지사는 참여정부 시절부터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친노(親盧) 세력을 강조하고 있는데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정치적 동반자로 알려져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라는 게 지역 정가의 설명이다. 이인제 의원 역시 13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이 곳은 ‘이인제 공화국’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강세를 띠고 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이날 대전 서구을 선거구를 전략지로 결정했다. 새누리당 안팎에선 ‘새로운 인물 또는 여성 후보 낙점’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면서 심란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서구을 지역에서 5년여 간 지지기반을 닦아온 나경수 당협위원장은 당초 예상했던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새누리당이 서구을 지역을 포기한 것 같다는 소문도 무성하게 나오고 있다. 나 위원장 측에선 “총선 뿐만 아니라 오는 12월에 있을 대선도 걱정해야 한다”며 “중앙당은 과연 당을 위해 끝까지 남아 지역에서 활동할 인물이 누구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한 인사는 “민주당 박범계 후보, 선진당 이재선 현역의원이라는 대항마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제압할 카드를 물색하고 있는 것 같다”며 “물론 이들 예비후보 중 공천자가 확정될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대전 동    구 윤석만-이장우(경) 강래구-선병렬-김창수(경)
중    구 강창희 유배근-이서령-권재홍(경)
서구갑 한기온-이영규(경) 박병석
서구을 전략공천 박범계
유성구 진동규 이상민
대덕구 박성효 -
충남 천안갑 전용학 양승조
천안을 김호연 한태선-박완주(경)
공    주 전략공천 박수현
보령·서천 김태흠-윤영선(경) 엄승용-강동구(경)
아    산 이건영 김선화-강훈식(경)
서산·태안 문제풍-유상곤(경) 조한기
논산·금산·계룡 이창원 김종민
부여·청양 김근태 박정현-정용환(경)
홍성·예산 홍문표 -
당   진 김동완 -
세종
세종시 - -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