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김찬)은 공주와 부여, 경주, 익산 등 4개 고도(古都)의 역사적 문화환경을 효율적으로 보존하고 육성하기 위해 각 고도의 핵심지역 중 일부를 '특별보존지구'와 '역사문화환경지구'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지구 지정은 우리 민족의 문화적 자산인 고도의 역사문화 환경을 효율적으로 보존·육성함으로써 고도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해 활력 있는 역사문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2004년 ‘고도 보존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고도지역에 대한 기초조사와 지역주민 의견 수렴, 4개 고도의 고도보존 계획안 마련 등을 거쳐 8년 만에 고도 지구를 지정하게 됐다.

지구 지정 총 면적은 1만 3097필지 894.4만㎡이며, 이 중 특별보존지구가 전체 61.8%인 552.8만㎡이고 역사문화환경지구는 전체의 38.2%인 341.6만㎡이다.

공주와 부여지역은 각각 특별보존지구 115.8만㎡와 191.0㎡, 역사문화환경지구 87.8만㎡, 101.4만㎡가 포함됐다.

공주 고도지구(203.6만㎡)의 경우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 공주 정지산 유적 등이 포함됐으며, 부여 고도지구(292.4만㎡)는 부소산성과 관북리 유적, 부여 나성 등이 해당된다.

문화재청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의장이 수립해 제출한 지정 지구 내 고도보존계획을 함께 승인, 지정지구 내에서 민원을 최소화하면서 고도보존사업을 원활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고도보존계획은 공산성 발굴과 고마나루 경관회복, 사비왕궁터 정비, 부소산 경관 정비 등 10년간에 걸쳐 공주 19건, 부여 21건의 고도보존사업이 추진 될 예정이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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