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농업·농촌은 한미FTA 체결과 소 값 하락 등 농업부문에 직면한 문제와 농촌과 도시의 양극화 문제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처럼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불확실한 경제상황 속에 농업·농민을 대변하는 농협중앙회가 지난 2일 사업구조개편에 따라 새롭게 거듭났다. 이에 농협의 사업구조개편에 따른 충북농협의 비전과 농업부문 주요 정책추진방향을 김진우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장으로부터 직접 들어본다. 다음은 김 본부장과의 1문 1답.
  
 
   
 
-지난 2일 단행한 신경분리 이유는.

"그동안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조직 내부적으로도 사업구조개편에 대한 문제로 어수선한 나날을 보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전 직원들이 외부적인 요소에 휩쓸리지 않고 맡은 바 일을 충실히 함으로써 내실경영을 이룰 수 있는 안정적 성장기반의 초석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농협 사업구조개편은 자유시장경쟁체제에서 필연적인 것으로 이 같은 사업방식은 그동안 농협이 농산물·농업인의 소득증대에 소홀하지 않았냐는 인식에 기초한다. 이에 기존 농협중앙회로 통합돼있는 금융지주와 경제지주를 분리함으로써 금융지주의 경우 시중은행과의 경쟁력 고취에 적극 나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경제지주 또한 주식회사 형태를 취함으로써 농가소득 활성화에 더욱 이바지 할 수 있다.

다만 경제지주의 경우 그 영역이 너무 방대해 시일을 둔 순차적인 분리작업이 요구된다. 그러나 신경분리가 된다고 하더라도 농협중앙회의 역할이 축소되는 것은 아님으로 일반인들이 체감하는 큰 틀의 변화는 없다."

-사업구조개편에 따른 충북농협의 비전은.

"2012년은 우리 농협의 사업구조개편에 발맞춰 지역 농업인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충북농협은 '화합과 혁신으로 새 충북농협 건설'이라는 운영목표아래 '새로운 출발! 힘찬도약! 더 큰 충북농협!'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추진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특히 충북의 지리적 강점을 통한 각종 특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키워 도내 농민들의 소득증대에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다."

-세부추진사항으로는.

"일단 경제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 이를 위해 산지유통을 규모·전문화 시키고 마케팅 중심의 부가가치 창출에 노력할 방침이다. 또 지속가능한 생명농업을 육성하는 등 경제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이와 함께 내실경영을 통한 안정적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이익 다변화를 통한 수익창출과 신사업 발굴, 리스크관리 강화를 통해 안정적 성장기반 구축에도 힘쓰겠다."

-지역 사회공헌활동은.

"농가들의 소득증대 못지않게 다양한 지역사회공헌 활동은 지금처럼 꾸준히 펼칠 예정이다. 특히 농촌사랑1사1촌 도·농 교류활성화 사업과 농가방문 봉사활동, 조합원 자녀에 대한 장학금 지원 등 여러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 하겠다. 농협의 사업구조개편이 지역농업인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또 농업인에게는 희망을, 도민들에게는 신뢰받는 농협을 만들기 위해 항상 현장에서 고민하겠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