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충북도당은 4일 “4·11총선 새누리당 정우택(청주상당) 예비후보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에 대한 검증작업을 마무리했다”고 4일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최근 정 예비후보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의혹을 제기하는 제보를 바탕으로 1992년 미국 하와이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학위 논문에 대해 복수의 교수들에게 객관적 검증을 요청한 결과 상당부분 표절을 확인했다”며 “검증을 의뢰받은 교수들은 ‘지금까지 확인된 내용만으로도 논문표절이 확실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도당은 “6~7일 경 기자회견을 통해 논문표절 의혹의 진실을 밝힐 예정”이라며 “정 예비후보가 표절한 것으로 의심되는 논문의 원저자에게도 공식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 예비후보는 즉각 반박성명을 내 “민주당과 홍재형(청주상당) 후보가 20년전 논문까지 들고 나오는 끝장선거의 처참한 모습을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정 예비후보는 “하와이대학 박사논문은 미국 학계의 엄정한 심사절차를 거쳐 통과됐다”며 “홍 후보가 20년전의 논문까지 트집 잡는 것은 날이 갈수록 자신의 패배가 다가오자 초조한 나머지 흑색선전과 네거티브로 유권자의 관심을 끌어보려는 나쁜 습성이 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홍 후보는 역대 선거마다 정책선거를 외면하고 네거티브로 일관했음을 기억하고 있다”며 “우리 측에도 홍 후보에 대한 각종 비리 제보가 무수히 들어오지만 도지사까지 지낸 사람으로서 퇴행적인 네거티브가 아닌 건설적 정책선거로 임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자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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