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문화콘텐츠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885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HD드라마타운이 조성되고 드라마와 영화 등 영상산업에 대한 특성화에 탄력이 붙어 차세대 먹거리인 문화산업 분야에서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엑스포과학공원 내 6만 6115㎡ 규모로 조성될 HD드라마타운이 이달 중 39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한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13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조성 부지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HD드라마타운은 목표대로 내년도에 완공되면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영상 종합제작지원 단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HD드라마타운이 조성되면 2만여 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67만여 명의 관광객 방문 등을 포함해 모두 1조 2000억 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드라마·영화 등 영상산업을 신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38억 원의 예산을 들여 '액션영상센터'를 건립한다.

이와 함께 한류 서포터스 및 아시아 드라마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7억 원의 예산을 들여 각종 영화와 드라마 제작도 적극 지원한다.

시는 문화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콘텐츠 분야에 대한 지원과 민간차원에서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있도록 문화생태계 조성에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시는 올해 대전문화산업진흥원 예산 32억 8000만 원을 확보해 산업현황에 대한 조사와 시장창출형 콘텐츠 제작, 실감형 콘텐츠 제작기술 사업화 등을 위해 집중 투자한다.

또 내년까지 3D입체영상 기술인력과 특수영상제작(VFX) 등 7개 교육과정을 지역 대학과 함께 운영해 문화기술 전문 인력도 양성한다.

양승찬 시 과학기술특화산업추진본부장은 “문화산업은 국민소득 4만 달러를 이끌 수 있는 차세대 핵심산업”이라며 "지역의 문화와 산업자원을 결합한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기술력을 갖춘 콘텐츠 기업을 발굴·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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