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회 It‘s Daejeon 3·1절 자전거 대행진’이 1일 대전 둔산대공원 엑스포시민광장 일원에서 3만여 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참가한 시민들이 축하 비행선의 환영을 받으며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3·1절 93주년을 맞아 은륜과 태극기의 물결이 대전 도심을 수놓았다.

충청권을 대표하는 한마당 자전거 축제로 충청투데이가 주최하는 ‘제13회 It’s Daejeon 3·1절 자전거 대행진’이 1일 대전 서구 둔산대공원 엑스포시민광장 일원에서 펼쳐져 3만여 명의 참가자들이 자전거 타기의 즐거움을 흠뻑 맛보았다.

이날 시민들은 화창한 봄 날씨를 즐기고, 3·1절 순국선열들의 애국·애족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오전 10시부터 시민광장으로 자전거 행렬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식전 모듬북 공연과 함께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11시경에는 참가자들의 자전거에 매달린 소형 태극기로 행사장 전체가 태극기의 바다로 넘실됐다.

박종헌 대전마라톤클럽 스트레칭 강사의 체조로 준비운동을 마친 후 시민광장을 출발한 참가자들은 엑스포대교와 과학공원 네거리, 유성구청 네거리, 충남대 정문, 자운대 네거리, 화암 네거리, 원촌 삼거리를 거쳐 출발지인 엑스포시민광장으로 돌아오는 총 19㎞의 코스를 완주했다.

개인과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동호회 단위로 몰려든 참가자들은 자전거를 타는 동안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하며 호국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겼다.

이날 행사에는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 자유선진당 이상민·임영호 국회의원,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이상태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지역 각 구청장 등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자전거 대행진을 축하하고 참가자들과 함께 3·1절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염홍철 시장은 "그동안 레저에 머물고 있던 자전거 타기를 생활형 통학이나 통근에도 활용해 자전거의 교통 분담률을 높여야 한다”며 “다양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지원 시책과 시설 보완 등을 통해 대전을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청투데이 이원용 사장은 “자전거 타기의 매력에 행사장을 찾은 분들은 모두가 진정한 '자전거 마니아'”라며 “3·1절을 맞아 선열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면서 라이딩이 선사하는 묘미도 만끽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품추첨에서는 박규환(63·대전 서구 갈마동) 씨가 최신형 러닝머신에 당첨됐고, 최신형 자전거와 꿈돌이랜드 자유이용권, 쌀 등 100여 명이 당첨의 행운을 차지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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