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마다 4·11 총선 공천자들 속속 확정하고 있는 가운데 서산·태안지역구는 4자대결로 윤곽이 잡히고 있다.

자유선진당에 따르면 공천심사위원회는 서산·태안 변웅전 의원을 비롯해 보령·서천 류근찬 의원, 안양시 만안구 문갑돈 씨, 홍성·예산 서상목 전 의원을 공천 확정자로 발표했다.

변 의원은 “성원해주신 힘으로 자유선진당 서산·태안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이 확정됐으며 명랑한 정치, 착한 선거로 이번 총선에 반드시 승리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민주통합당도 단수로 공천을 신청한 노무현 재단 기획의원인 조한기 예비후보를 당 후보로 공천했다.

조 후보는 “새롭고 깨끗한 정치를 갈망하는 서산·태안 유권자들의 요구를 받들어 4·11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99%의 서민을 대변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에 복당한 뒤 공천 신청을 준비 중이던 조규전 전 시장은 복당이 좌절되자 일찌감치 무소속으로 선회, 출마를 선언한 뒤 부지런히 표밭을 일구고 있다.

조 후보는 “무소속으로 당당히 국회의원에 도전해 좋은 정치로 서산·태안을 한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동북아의 중심으로 만들고 한국 정치의 새 희망을 만드는 꿈을 꼭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새누리당은 5명이 공천을 신청하면서 옥석 가리기로 후보를 검증, 공천이 늦어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문제풍 전 한국낙농진흥회 회장, 박흥순 삼흥산업 대표이사,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 유상곤 전 서산시장, 이기형 우리금융그룹 상임감사위원 등 5명의 후보가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당에서 여론조사 등을 통해 후보를 결정키로 함에 따라 유권자들에게 당의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를 희망하는 문자를 수시로 보내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공천이 확정됐거나 출마를 선언한 조한기 민주통합당 후보와 변웅전 자유선진당 후보, 무소속 조규선 후보에다 새누리당 후보까지 가세하며 서산·태안지역구는 4자 대결이 전개될 전망이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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