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이대성(44·새누리당) 의원이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 가로수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로 숨졌다. 29일 오전 10시 10분경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 모 주유소 앞 도로에서 이 의원이 몰던 레토나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이 의원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1시 59분경 사망했다. 119 구급대 관계자는 "도착 당시 의식은 없었고 호흡만 유지하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영운동에서 육거리 방면으로 향하던 이 의원이 무단횡단하는 보행자를 피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뜻밖의 비보를 접한 동료 시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패기 넘치는 젊은 인재가 너무 일찍 세상을 떴다"며 안타까워했다.

같은 당의 황영호 부의장은 "매사에 열정과 패기를 갖고 뛰어 온 그를 더 볼 수 없다니 억장이 무너진다"며 애도를 표했다.지난 2006년 5월 만 38세의 나이에 제8대 시의회에 처음 당선된 고인은 2010년 6월 재선에 성공해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중이었으며, 전국 기초의회 사상 최초로 '녹색성장기금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발의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청주의료원 장례식장 특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일 오전 9시, 장지는 청원군 미원면 어암리 선영이다.

전창해·김용언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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