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28일 펼쳐지는 SK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총력전을 예고하고 나섰다.

박찬호와 류현진이 출격 명령을 받은데 이어 김태균까지 선발출전이 확정돼 투타 모두 이전에 진행된 연습경기 가운데 가장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한화이글스가 28일 경기에 총력전 태세를 취하는 데는 지난 26일 삼성전, 27일 LG전이 각각 비와 상대구단 사정으로 연기돼 주전급들의 실전경기 경험 및 특정 선수 테스트가 주목적 이겠지만 이면에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의 4연패를 떨쳐 보내기 위한 코칭스탭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각에서는 28일 일본 오키나와를 격려차 방문하는 정승진 한화이글스 대표이사에게 승리로 화답하겠다는 의지표현 아니겠냐는 시각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26일 삼성전에 선발로 예정됐던 류현진은 이날 비 때문에 경기가 취소되면서 등판시기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지만 코칭스탭은 28일 출전을 전격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28일 SK전의 선발은 박찬호로 예고돼 류현진은 박찬호에 이어 중간계투로 마운드에 설 것으로 보인다.

정민철 투수코치는 “박찬호와 류현진이 동시에 28일 경기에 등판 할 것”이라며 “투구수를 45개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시험 등판을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28일 경기에서는 송신영과 바티스타 역시 출전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며 박찬호-류현진-송신영-바티스타로 이어지는 한화의 국내 최고급 특급계투를 볼 수 있을 가능성도 커졌다.

타석에서도 이번시즌에서 4번과 5번을 예약한 김태균과 최진행의 출전여부도 검토되고 있어 투타 모두에서 한화 중심타선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진행이 허리근육통으로 지난 경기에서 결장했지만 경기 당일 몸상태 여부에 따라 출전이 예상되고 있어 일단 무리는 하지 않겠지만 출전 확정시 한화 중심타선의 화력을 점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변수는 있다.

다름아닌 일본 오키나와의 날씨.

지난 25일 SK와의 경기에서 비로인해 6회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된 이후 계속된 비로 26일에도 삼성과의 연습경기가 취소, 총력전이 예상되는 28일에도 비예보가 있어 이번 경기의 취소도 어느정도 예상되고 있다.

비라는 변수를 뚫고 한화의 최강계투진과 막강 화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벌써부터 오는 28일 SK전이 기다려지고 있다.

한편 한화이글스는 29일 하루 휴식을 갖고 내달 2일 KIA, 3일 삼성, 4일 SK, 5일 KIA와의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오키나와(일본)=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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