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ℓ당 2000.25원을 기록하며, 운전자들의 심리적 마지노선가로 인식돼온 2000원대를 넘어섰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대전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판매가격은 전날보다 2.73원 오른 ℓ당 2000.25원으로, 지난 2008년 4월 15일 국내 유가 공시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전지역 휘발유 가격은 종전 사상 최고치는 지난해 10월 30일 기록한 1998.17원이었다.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 역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판매가격은 전날보다 2.24원 오른 ℓ당 1993.82원으로, 지난해 10월 31일 기록한 1993.17원보다 0.65원 높아졌다.

이처럼 국내 휘발유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 것은 유럽 6개국에 대한 이란의 원유수출 중단 등으로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번주 국제 휘발유 가격이 배럴당 130달러를 넘는 등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도 현재의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내주 대전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2007원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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