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충청권 공천작업이 가속도가 붙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22일 영남지역 1차 공천자 40명을 발표한데 이어 이번주 중 충청권 공천자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부산의 단수후보지역 등 영남지역에 대한 1차 공천자와 경선지역을 확정했다.

민주통합당 영남지역의 공천자가 확정된 곳은 단수후보지역으로 충북의 단수신청지역 후보들의 공천 확정이 예상된다.

민주통합당은 충북 8개 선거구 중에서 4곳이 단수후보지역이다. 선거구별로는 청주상당 홍재형, 청주흥덕을 노영민, 청원 변재일, 중부4군(음성·진천·괴산·증평) 정범구 의원 등 4명의 현역 국회의원이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했다. 따라서 이들 지역의 현역 국회의원의 공천이 확실시되고 있다. 복수신청지역은 청주흥덕갑 2명, 충주 2명, 제천·단양 2명, 남부3군(보은·옥천·영동) 2명 등으로 이들 선거구가 경선지역으로 분류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선지역은 다음달 5일까지 후보 간 합의를 원칙으로 여론조사, 선거인단 투표 등을 병행해 후보를 선출한다. 합의에 실패한 곳은 중앙당 경선 방식인 선거인단 모집을 통한 현장투표, 모바일투표 등으로 후보를 선출한다.

새누리당도 23일 충청권에서 현장면접을 갖는 등 공천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대전시당에서 제19대 총선 대전·충남북 예비후보자에 대한 면접심사를 실시한다. 이번 면접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이어 두 번째다. 구체적인 심사기준을 통해 후보들의 경쟁력, 도덕성 등에 대한 심층면접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에서는 충주 윤진식 의원이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했다. 지역별로는 청원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청주상당 2명, 청주흥덕갑 3명, 청주흥덕을 4명, 제천·단양 3명, 남부3군(보은·옥천·영동) 3명, 중부4군(음성·진천·괴산·증평) 3명이 공천을 신청, 경합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현역 국회의원의 정치적 생사가 걸린 여론조사도 시작됐다. 새누리당은 이날 부산지역을 시작으로 현역 국회의원을 포함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누가 새누리당 후보로 가장 적합한지 등을 묻는 여론조사에 들어갔다. 여론조사 결과로 현역 하위 25% 탈락자를 가리고 공천자와 경선지역 선정자료로 활용한다.

충북 등 충청권은 면접심사 직후 여론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각 공천 신청자들은 예선통과를 위해 지지자들과 조직을 총동원 태세를 갖추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충청권 면접심사 후 실시될 여론조사, 현장실사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빠르면 오는 27일 1차 공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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