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취임 4주년 특별회견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제주 해군기지 건설 등에 대해 “국가미래와 경제발전, 안보를 위해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취임 4주년 특별기자회견’에서 “지금 반대하는 분들 대부분이 그때 두 가지 사항을 매우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지지했던 분들이라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4·11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공약과 관련 “중요 선거를 앞두고 재정 뒷받침이 없는 선심성 공약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포퓰리즘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물론 복지를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 대해 누구도 이의가 없을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정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한 맞춤형 복지, 일자리를 통한 복지를 강화하고 있고 예산도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인 친인척 측근 비리에 대해 “살기 힘든 사람도 열심히 사는데 살만한 사람들이 주위에서 비리를 저지르고… 제 심정도 그런데 국민 마음은 어떻겠느냐”며 “국민께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내 주위에 비리를 저지른 사람이 나올 때마다 정말 가슴이 꽉 막힌다. 화가날 때도 있고 가슴을 치고 밤잠을 설친다”며 퇴임 후 사저 논란에 대해선 ”그 문제가 나왔을 때 경호 문제가 매우 중요시 됐다고 했는데 앞으로 제가 살아갈 집인데도 소홀히 했다. 제가 챙기지 못한게 이런 문제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번 만큼은 학교폭력을 뿌리 뽑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폭력 없는 원년으로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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