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대학교 논산 이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충남도와 논산시가 국방대 이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유명무실해진 국방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관련 도는 올해 말 대선 공약으로 제안하는 등 적극 추진의사를 보이고 있어 향후 논산이 국방분야 중심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는 21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논산시 관계자와 실무회의를 열고 국방대 이전과 관련해 진행해 왔던 지원사업과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따르면 국방대 이전에 맞춰 도와 논산시는 총 3100여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15년까지 총 24개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주요 추진 사업은 △LOHAS 자연휴양림 조성 △탑정호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곶감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하수도 지원 등이다.

총 77억 원이 투자되는 LOHAS 자연휴양림은 논산시 양촌면 남산리 일대 40만 5274㎡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2013년 개장이 목표다. 도는 앞서 33억 원을 투입한 것에 이어 올해 32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모든 사업을 마무리 단계까지 끌고 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조성돼 온 탑정호권역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는다.

도는 올해 11억 9300만 원을 투자해 논산시 가약곡면 산노리와 병암리 일원에 주민문화센터와 유통가공시설, 휴양농사시설, 주민쉼터 등 다목적 교류센터 6개 사업을 추진, 농림어업인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논산시 양촌면 중산리 일원 등 곶감권역 농촌마을도 올해 10억 원이 투입, 새롭게 정비된다.

국방대 이전을 앞두고 하수도 지원사업도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도는 올해 69억 원을 들여 내년까지 양촌면 거사리 일원에 하루 2550톤을 처리할 수 있는 하수처리시설을 마련, 국방대 이전을 돕는다는 전략이다.

국방대 이전이 가시화됨에 따라 도는 이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국방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도는 논산과 계룡시,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1조 468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 2020년까지 국방시설과 관련 교육기관, 국방 관련 연구소 등 인프라를 집적시키는 국방과학산업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올해 대선 공약으로 적극 건의한다는 복안이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