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각당의 4월 총선 후보자 공천작업이 본격화 되면서 천안지역 예비후보들 간 공천경쟁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천안갑 선거구는 새누리당의 경우 전용학(59 ·전 조폐공사 사장), 이정원(59·전 천안시의회장), 김수진(46·충남희망천안포럼 공동대표,), 엄금자(전 충남도의원)등 4명이 공천신청을 냈다.

지역정가에서는 박종인 예비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한 이정원 후보와 전용학 후보간 2파전 양상으로 보고 있는 분위기다.

‘절치부심’ 재기를 노리는 전 후보가 ‘정치인생 마지막 도전’이라는 각오로 배수진을 치고 있는 이 후보의 거센 도전을 어떻게 뚫고 본선무대에 다시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유선진당에서는 강동복(55·전 충남도의원), 이종설(52·천안시개발위원회 부회장)후보 2명이 공천신청을 냈다.

강 후보는 두터운 인맥을 바탕으로 꾸준히 지역관리를 해왔으며, 정치신인인 이 후보는 국제라이온스 등 사회단체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왔다.

지역정가에서는 당내기반이 취약한 이 후보에 비해 오랫동안 심대평 당 대표 직계로 분류되는 강 후보가 경쟁에 다소 유리하다는 관측이다.

천안을 선거구는 민주통합당과 자유선진당의 공천경쟁이 볼만하다.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은 박완주(46) 서북구지역위원장과 한태선(47) 당 정책위부위원장이 지난 18대 총선에 이어 벌이는 ‘리턴매치’가 관심사다.

18대에서는 박 후보가 공천권을 따냈지만 본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지역조직 기반이 강하지만 ‘두 번(보선포함)의 실패’라는 약점을 안고있는 박 후보와 중앙당 정책 경험을 토대로 정책에는 강하지만 조직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한 후보간의 경쟁결과가 주목된다.

자유선진당은 박상돈(62 ·18대 국회의원), 박중현(43 ·천안시 볼링협회 회장)두 후보가 공천신청을 냈다. 중량감이나 인지도 등에서 볼때 박 전 의원이 박 원장을 앞서고 있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일반적 분석이다.

하지만 박 전의원은 심대평 당 대표와의 불편했던 관계가 아직 복원되지 않은데다 2010년 7월 재보선에서 박 원장을 후보로 당에 추천한 사람이어서 도덕성 문제가 불거질 경우 낙점을 장담할 수 없다.

한편 각당의 향후 공천심사 일정을 보면, 새누리당은 23일 면접을 실시한 뒤, 내주 여론조사를 거쳐 늦어도 3월 초쯤 공천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민주통합당은 이번주 초쯤 예비컷오프를 위한 지역별 여론조사를 마무리하고, 경선이 치러질 선거구를 확정할 계획이다. 민주당도 3월초쯤 공천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선진당은 18일 1차 공천신청이 마감 됨에따라 본격 심사에 들어가 3월초 여론조사 경선에 이어 3월 중순 공천자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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