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 시장은 지난 17일 동구 판암동 대전하나센터(북한이탈주민적응센터)에서 대전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대전시청 제공  
 

염홍철 대전시장이 "북한이탈주민에게 교육과 일자리, 의료비 등의 지원을 확대해 대전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지난 17일 동구 판암동 대전하나센터(북한이탈주민적응센터)에서 대전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염 시장은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생활을 위한 다양한 시책으로 △주정차 단속요원 및 환경사원으로 신규 채용 △각종 자격취득을 위한 전문 프로그램 신설, 운영 △대학생 교재비 및 검정고시 학원비 확대지원 등의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은 정착에 가장 큰 어려움으로 취업과 교육, 건강관리, 사회적 편견 등을 꼽았다.

문향숙 씨는 "지난 2010년부터 남대전 IC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북한이탈주민 채용 때 고용주에게 지원되는 취업 장려금이 3년까지만 지원돼 연말이면 그만 둬야 하는 실정"이라며 취업 장려금 지급기간 연장을 건의했다. 이어 채추화 씨는 "북한에서는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고 중국에서 장기 체류로 인해 건강이 좋지 않아 진료를 받아야 하지만 비급여 항목이 많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들은 또 △일자리 특례적용 확대와 △생활용품 정기적 지원 △쉼터 내 긴급환자 체계적 지원 △공공기관 인턴십 확대 등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염 시장은 "치과와 산부인과, 성형외과 등 비급여부분의 의료비 지원과 연령 초과자의 검정고시 학원비 등 교육비 지원 방안을 복지만두레와 대전복지재단 사업과 연계해 마련하겠다"며 "현재 운영 중인 푸드마켓을 통해 생활용품 지원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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