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쓰린’ 충청인

2012. 2. 19. 21:18 from 알짜뉴스
    

최근 스트레스나 술, 약물 등으로 위 내벽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위염 환자가 연간 541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대전지역 발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대전에 이어 전국 두번째, 충북은 부산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5년(2006~2010년)간 위염(분류기호 K29)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환자 수는 지난 2006년 447만 명에서 2010년 541만 명으로 한해 평균 4.9%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인구 10만 명당 환자 수는 같은 기간 9428명에서 1만 1058명으로 늘어 연평균 증가율은 4.1%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환자 수는 대전이 10만 명당 1만 3961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충남(1만 2700명), 부산(1만 2567명), 충북(1만 2163명) 등의 순이었으며 광주(8527명)가 가장 적었다.

특히 대전과 충남·북은 지난 2010년 인구 10만 명당 위염환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돼 향후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발병 이유와 대책 등을 추적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성별로는 지난 2010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여성 환자가 1만 3665명으로 남성(8493명)의 1.6배나 많았으며, 20대 연령층은 여성이 무려 남성의 2.3배에 달했고, 남성과 여성 모두 70대 환자가 가장 많았다.

위염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지난 2006년 2793억 원에서 2010년 3758억 원으로 연평균 7.7% 늘었고, 5년 사이 공단이 부담한 급여비는 1924억 원에서 2574억 원으로, 입원 진료비는 86억 원에서 136억 원으로, 외래 진료비는 1674억 원에서 1863억 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지역의 한 전문가는 “과도한 스트레스나 음주, 약물 등으로 위염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며 “절제된 식사 습관과 함께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도록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 등이 치료 및 예방책”이라고 전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순위 지  역      인   원
1 대  전 1만 3961명
2 충  남 1만 2700명
3 부  산 1만 2567명
4 충  북 1만 2163명
5 광  주 852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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