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가 총장직선제 폐지와 관련한 교직원 찬반투표를 21~22일 예고한 가운데 반대 입장을 견지해온 인문대·사회대 교수회가 찬반투표에 대해 방식과 절차가 부적절하다며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충북대 인문대·사회대 교수평의회(이하 교수회)는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찬반투표의 방식과 절차가 부적절하다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이번 투표는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투표하는 인터넷투표로 투표방식은 대학본부가 교수회와 협의를 전혀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정한 것”이라며 “투표는 본인의 비밀투표가 전제돼야 하는데 인터넷 투표는 개인의 투표성향이 기록으로 남을 뿐 아니라 남용될 소지도 있다.

또 이번 투표는 대리투표도 가능하며 이를 확인할 방법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 “총장의 일방적 투표 강행은 구성원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대학의 민주적 의사결정을 파괴하는 폭거로 투표참여 자체를 전면 거부하며 불공정한 투표를 끝까지 강행할 경우, 그 결과를 수용할수 없고 총장퇴진 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