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민주통합당 홍재형(청주상당) 의원의 ‘청주북부터미널 용역의뢰’를 수용해 연구조사에 나서면서 관권선거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이시종 지사는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16일 성명을 내 “중립을 지켜야할 의무가 있는 충북도가 논란이 될줄 뻔히 알면서도 1500만 원의 혈세를 들여 청주북부터미널 신설관련 용역을 의뢰한 것은 홍 의원을 지원하기 위한 관권선거라는 의혹을 지울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누리당은 “관계당국은 이같은 관권선거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 명백히 밝혀내야 한다”면서 “이시종 지사도 한 점의 의혹 없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홍 의원을 겨냥해 “얼마 전에는 자신의 출마지역인 청주상당구 모 아파트 주민들을 만나 주민숙원사업 해결을 약속하는 자리에 청주시 고위 공무원을 대동하고 나타나 관권선거 의혹을 받았다”면서 “이번에 또 '청주북부터미널 신설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충북도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고 발표해 관권선거 의혹을 자처했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홍 의원은 이미 2008년 총선 당시 북부터미널 신설을 핵심공약으로 발표했었지만 임기내내 추진하지 않고 있다가 선거가 다가오니까 토론회와 연구용역의뢰 등 분주하게 다니고 있다”며 “이는 표를 얻기 위한 정치쇼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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