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지난해 국내 10개 소주제조업체 가운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역 소주업체인 선양은 7위를 기록했다.

15일 한국주류산업협회와 주류업계에 따르면 2011년 국내 희석식 소주의 총 출고량은 32억 7225만병으로 전년대비 0.07% 감소했다.

이는 우리나라 성인 한 명이 평균 4.3일에 한 병을 마신 셈이며, 전체 19세 이상 성인이 한 명이 한 해 동안 84병의 소주를 소비한 것이다.

업체별로는 하이트진로가 15억 4270만 병을 출고해 47.1%의 점유율을 기록, 전국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롯데주류가 5억 990만 병으로 15.6%를 차지해 2위에 올랐다.

3위는 부산·경남지역 소주회사 무학으로 4억 266만 병(점유율 12.3%), 4위는 ‘참소주’를 생산하는 금복주(8.1%), 5위는 보해(5.7%), 6위 대선주조(4.1%) 등의 순이었다.

대전지역 소주인 선양 ‘O2그린’은 1억 1596만병을 출고해 전년대비 전국 점유율이 0.2%포인트 오른 3.5%를 기록했다.

지난해 소주시장은 충북소주 등을 인수한 롯데주류의 약진이 이어져 2008년 11.1%에 머물던 시장점유율은 3년 만에 4.5%포인트 올랐고, 여기에 충북소주 점유율(1.4%)까지 포함하면 17%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소주시장은 출고가격 기준 2조 8675억 원으로, 전년(2조 8712억 원)과 비교해 1.2% 가량 줄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