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세종시에서도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 임대 수익형 부동산이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충청권 부동산시장의 핫플레이스로 지목되고 있는 세종시와 수익형 부동산이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2012년 이전 공무원 아파트 분양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세종시에 이전하는 6개 공공기관 직원 4518명 가운데 시내권에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은 1380명(30.5%)에 달했다.

오는 9월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중앙행정기관이 이전하면서 세종시 인근에 주택 마련을 하지 못한 공무원들은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일반 시민들도 세종시 수익형 상품에 관한 관심이 주택분양 못지않게 큰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형 부동산은 아파트와는 달리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당첨만 되면 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익형 상품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청약 관련 제한도 없어서 업계는 정부가 별도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 한 공무원 특별공급을 하거나 거주지역별로 청약 가산점을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시에 수익형 부동산을 처음 공급하는 건설사는 대우건설로 올 상반기 중 세종시 1-5생활권 C24블록에서 오피스텔 1886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측은 내달 말 1036실을 1차로 분양한 뒤 2차로 850실을 분양할 계획이다.

대전지역 중견 건설사인 계룡건설도 1-5생활권 C-3-2블록 2000여㎡ 규모의 부지에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결합형 상품 240가구를 공급하기 위해 현재 심의를 마치고 건축 허가를 앞두고 있다.

우석건설도 1-5생활권 C-20-3블록 3800㎡ 부지에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600여 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중앙행정타운이 있는 1-5생활권에 공무원 수요를 겨냥한 수익형 부동산 공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첫마을 건너편 2-4블록 상업용지에도 추가 공급이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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