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11 총선 충북 청원군 선거구는 민주통합당은 단일후보가 거의 확실시 된 반면,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은 공천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민주통합당에 후보가 몰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에는 4명의 후보가 공천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먼저 민주통합당은 변재일 예비후보가 단일후보로 선거활동을 펼치고 있다. 애초 정균영 전 청원청주통합군민협의회 공동대표가 이번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 졌었다. 정균영 전 공동대표는 민주통합당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시민사회단체 측의 지분을 주장하며 청원군 공천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정 전 공동대표가 지난달 민주통합당 수석사무부총장에 임명되면서 변 예비후보의 단일출마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정 사무부총장 또한 최근 충청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이번이 기회라고 보고 총선에 도전할 생각도 있었지만 중앙당 사무처의 중책을 맡아 출마를 접었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은 현역 의원에 대한 다면평가라는 변수가 남아 있지만 변 후보가 다면평가만 통과하면 공천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변수가 많다. 현재 오성균·이승훈·손병호 예비후보가 경합중이다. 이에 더해 홍익표 CCK주식회사 대표가 지난 9일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했다. 홍 대표는 1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 후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후보들은 공천 후 후유증을 우려해 공천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물밑에선 치열한 공천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오 예비후보는 8년간 당협위원장을 맡으며 쌓아온 인지도를 바탕으로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오 후보는 다른 후보에 대해 “공정한 경쟁을 통해 공천이 확정되면 탈락한 후보가 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에 나서자”며 압박하고 있다. 이 후보는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경험과 정우택 청주 상당구 예비후보와의 연대를 통해 공천을 노리고 있다. 오 후보와 이 후보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평화통일가정당으로 출마했던 손 후보는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의 통합에 따라 새누리당 후보군에 합류하게 됐다. 손 후보는 만만치 않은 조직력을 갖췄다는 평가하에 공천에 도전하고 있다.

이에 더해 홍 대표가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공천경쟁은 더욱 과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변수도 있다. 최근 청원군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에서 청원군 모 예비후보에 대해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새누리당 총선 후보 공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선진당에서는 박현하 충북도당 위원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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