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전지역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과열 양상을 보이며 뜨겁게 달아올랐던 아파트 경매시장이 올 들어 전국적으로 서서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부동산 포털 경매사이트 지지옥션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경매시장은 낙찰가율이 전국 대비 가장 낮은 82.5%를 기록했다. 특히 일부 선순위 임차인이 있는 물건은 절반에 낙찰돼 평균 낙찰가율이 저조했다.

대전지역 아파트 경쟁률 부문 1위는 동구 원동 뜰안채아파트가 차지, 두 번 유찰된 후 32명이 몰려 78%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최고 부문은 두 차례 유찰 후 13명이 응찰해 감정가 대비 125%에 낙찰된 대덕구 법동 보람아파트가 차지했다. 이 물건은 지난 2006년 1월 감정으로 시세와 감정가 차이가 많이 나면서 응찰자가 많이 몰려 고가에 낙찰됐다.

지난달 충남 아파트 경매시장은 평균 응찰자 수가 다소 상승했다.

전달 통경매 아파트에 응찰한 물건이 많아 평균 응찰자 수가 적었지만 지난달에는 일부 물건에 20명 이상 몰리면서 평균 응찰자 수가 올라갔다. 실제 두 번 유찰된 아산시 배방읍 갈매리 배방자이에는 45명이나 몰려 경쟁률 1위를 차지, 감정가의 80%인 2억 88만 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1위는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초원그린타운아파트로 첫 경매에서 5명이 몰려 감정가 대비 119%에 결정됐다.

충북 아파트의 지난달 경매시장은 전달에 이어 평균낙찰가율이 감정가를 넘겼다. 전달보다 다소 지표들이 떨어졌지만 물건 수가 많지 않아 낙찰가율과 평균응찰자 수가 여전히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충북 아파트 경쟁률 부문은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분평주공 2단지 아파트가 차지, 한 번 유찰된 후 17명이 응찰해 감정가 대비 104%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1위는 청원군 옥산면 오산리 한울아파트가 첫 경매에서 13명이 몰려 감정가 대비 160%에 낙찰됐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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