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기 충남도교육청 교육청책국장이 9일 도교육청 소회의실에서 학교폭력 전담부서를 신설해 운영하는 방안 등이 담긴 학교폭력 근절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충남도교육청이 3안(안심·안정·안전) 3무(폭언·폭행·따돌림)의 실천정신을 필두로 학교폭력 발본색원 원년의 해 실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충남교육청은 교권신장을 통해 학교폭력 근절방안 해결책을 모색한 점이 특징이며 3안 3무 학교만들기 10대 추진과제를 발표함으로써 학교폭력을 뿌리뽑겠다는 복안이다. 교육공동체가 안심하는 폭언, 폭행, 따돌림 없는 학교 문화를 만드는 동시에 교사는 사랑으로 가르치고 학생은 존경으로 배우는 안정된 교실 문화를 조성한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예방교육-인지조치-치유지원 의 3단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신고-접수-처리 지원 One-Stop시스템을 구축,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바른품성 5운동 등 인성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충남교육청, 바른품성 5운동 중심 3무 실천을 통해 학교폭력을 뿌리 뽑는다

충남교육청은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바른품성 5운동(칭찬, 공경, 질서, 봉사,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운동) 실천강화를 추진한다.

주요내용으로는 사제간 상호 '칭찬하기' 운동 전개하고 학생 이름 불러주기, 학생 주도적 동아리 활동 활성화, 복지시설 방문, 경로효친 등 '가슴으로 느끼는 봉사활동' 우수학생 포상하는 등 인성교육에 주안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정기적으로 가정방문을 실시해 학생 개인별 특성 이해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품성 및 학습지도를 통해 존사애제(尊師愛弟)의 정신을 고양시킨다는 복안이다. 특히 교권신장을 위한 충남교육청 만의 대책이 눈에 띈다. 교권위본(敎權爲本) 차원의 교원 보호책을 마련해 학습권을 보장한 점이 특징이다.

교육적 지도에 불응하거나 교사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하는 학생에게는 전학 등의 강한 처벌을 실시하며 교육공동체가 참여하는 학교생활규정 개정이 추진된다.

이와함께 비폭력 학교만들기 다짐대회를 오는 3월, 9월 실시해 사제간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의지를 되새겨 학교폭력을 최소화 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동아리 중심의 창의적 학교문화를 형성해 학교폭력을 예방한다

충남교육청은 꿈,끼,꾼이 어우러지는 학생 주도 프로그램을 운영해 공동체 의식함양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주3회이상 '땀흘리는 교육'을 실시할 계획을 세워 지역별 스포츠동아리 중심의 청소년 프로그램은 운영키로 했다.

특히 토요스포츠 데이를 운영해 문화체험활동 지원을 확대했으며 지역별 축구교실을 시범 운영, 학생들의 교우관계를 긴밀히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학교폭력 맞춤식 예방교육을 강화시킨다

충남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생교육을 강화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학교별 학기당 2시간 이상 전문가 초청 집단교육을 실시하며 학교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활용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부모에 대한 교육도 강화된다. 자녀 인성교육을 위해 분기별 1회 학교폭력, 흡연, 성폭력, 게임중독 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학부모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내자녀 바로알기를 위한 아버지회를 운영할 예정이며 교사들의 학생생활지도 전문성 확보를 위해 직무연수를 강화하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노력한 학교에 대해서는 표창하는 등 교사들에게 권한 부여와 동시에 책임을 강조했다.

◆학교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운 3안 학교시스템을 운영한다.

충남교육청은 안전한 학교 환경 만들기를 위해 단위학교별로 학교폭력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게임·인터넷 중독 예방 교육을 강화해 치유활동에 주안점을 두고 인터넷 윤리 교육홍보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또 건전한 학교문화 형성을 위해 또래활동을 지원, 모든학교가 학생 스스로 갈등을 해결하는 상담, 중재, 조정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학교폭력 신고시스템 마련, 학교폭력 예방효과를 극대화 시킨다

충남교육청은 학교폭력 신고 전용 스마트폰을 일선 학교에 배부해 문자 및 전화신고의 신속성을 제고했다. 이같은 조치는 학교폭력 One-Stop 지원센터 구축과 함께 신고의 신속성은 물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충남교육청만의 독창적인 방안으로 풀이된다. 또 충남교육청은 분기별 연 4회 설문조사를 실시해 주기별 학생들의 생활내역을 파악하기로 하는 등 전방위적인 예방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학교폭력 신고-접수-처리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충남교육청은 학교 내외 학교폭력에 대한 즉각적인 신고 접수 및 처리를 위해 학교폭력 신고-접수-처리 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민·형사상 신속대처를 위한 자문팀을 운영해 피·가해 학생의 인권보호를 위한 장치를 마련했다.

특히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는 학부모를 위원으로 과반수 이상 위촉해 단위학교 학교폭력 대책의 실효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학교에 권한과 책임을 부여한다

충남교육청은 학교폭력이 발생한 경우 피해학생을 가해학생으로부터 보호할 필요가 있을 때 학교장은 가해학생에 대해 즉시 출석정치 조치의 권한을 부여할 계획이다. 대신 학교폭력 은폐하려다 사실이 발각될 경우 학교장 및 관련교원에 대해 4대 비위(금품수수, 성적조작, 성폭력범죄, 신체적폭력)수준에서 징계가 부여되는 등 학교에 권한을 포함한 책임이 주어졌다.

특히 충남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은 담임 중심의 생활지도로부터 시작된다고 보고 담임교사의 상담 활성화를 조장하고 학급 문화를 개선을 위해 학급담임 생활지도 운영비를 연 30만 원씩 중고등학교 모든 담임들에게 도교육청 차원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이 운영비는 담임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영화를 보거나 식사를 같이 하는 등 자유롭게 사용하면서 학생들과 친밀해지고 생활지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최소 경비로 이 경비 외에도 단위학교에서 추가로 예산을 지원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학교폭력 가해학생에게는 엄격한 조치 및 재활치료 지원, 피해학생에게는 우선적 보호와 치유지원

충남교육청은 학교폭력 피해학생에 대한 대책으로 대안교육기관 위탁, 1:1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키로 결정했다. 이와함께 피해학생 또는 피해학생 보호자가 요청할 경우 상급학교 진학시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이 동일학교로 배정되지 않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가해학생에 대해서는 엄격한 조치로 학교폭력을 근절시키겠다는 의지와 함께 그들을 끌어안을 수 있는 내용도 담고 있다.

가해학생이 피해학생 또는 신고한 학생에게 보복행위를 하거나 장애학생에 대한 폭력을 행사할 경우 엄정하게 징계조치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보복행위에 대해서는 피해학생 보호에 필요한 기간 동안 가해학생에 대한 출석정지 제한을 두지 않는 등 고강도 조치를 단행한다.

충남교육청은 가해학생의 경우도 미성년자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재활치료가 필요할 경우 상호존중과 관계능력향상을 위한 소통의 기술, 분노조절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 뒤 특별 진로교육을 병해, 가해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학교폭력 피·가해자치유 지원 전문기관과 연계하는 시스템 구축

충남교육청은 천안대안학교 등 도내 14개 기관과 연계한 학교폭력 가해학생 치유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9학급 규모의 공립형 대안고등학교 신설을 추진해 학교폭력 가해학생들이 올바르게 성장해 나가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교육기부형 사랑의 멘토링제 운영

충남교육청은 학기초 담임교사와 부담임교사와 합동으로 고위기학생을 조기발견하는 체제를 갖추고 1:1 사랑의 멘토링제를 운영, 학교폭력 예방에 나설 방침이다. 멘토링 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도교육청 차원의 최소비용을 제공하고 연말에 멘티-멘토의 공동만남인 ‘사랑의 한울타리’행사를 추진한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