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건설이 대전 둔산동에 신유통채널인 NC백화점(직매입 백화점)을 착공할 방침인 가운데 대전 대덕테크노밸리에 아파트형 공장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건설이 지난 2008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첨단복합산업단지인 대덕테크노밸리에 시공했던 아파트형 공장을 재추진하기 위해 설계변경 작업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당시 ‘이노플렉스’로 명칭한 이 아파트형 공장은 대전시 유성구 관평동 684번지에 남정건설이 시행하고, 이랜드건설이 시공해 공장 400실(업무 가능 오피스텔 48실, 기숙사 38실, 상가 21실)로 공급할 계획이었다.

특히 이 아파트형 공장은 대지면적 2만 4083㎡, 연면적 10만 4126㎡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각종 시설이 완비돼 기업들로부터 최적의 연구공간으로 각광받았다.

당초 계획으로는 2010년 상반기 입주예정이었지만 시행사의 갑작스런 부도로 시공사인 이랜드건설이 공사비 등의 명목으로 이 공사를 떠안게 됐다.

이 아파트형 공장은 최대 규모의 입지 조건은 물론 다양한 기업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한 높은 시너지 창출효과, 넓은 주차장과 건물 내부까지 연결되는 드라이브 인 시스템 등을 장점으로 부각시켰다. 아울러 충분한 녹지공간과 개별 테라스의 쾌적한 사무환경 등을 내세워 최상의 아파트형 공장을 추구했다.

지역 건설업계는 이랜드건설의 공사 추진 움직임에 대해 아파트형 공장 부지가 워낙 크다 보니 이랜드건설 측이 분양 성공 등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랜드건설 측이 아파트형 공장의 공사 시기를 저울질하며 크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랜드건설 관계자는 “아직까지 아파트형 공장에 대해 정확하게 결정된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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