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지역 중·고등학교의 졸업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8일 폭력적인 졸업식 뒷풀이를 막기위해 경찰들이 순찰을 돌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8일 청주고, 산남고, 주성고 등 청주지역 3개 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충북지역 초·중·고 졸업식이 시작된 가운데 당초 우려됐던 '졸업식 뒤풀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제85회 졸업식이 열린 청주고는 파행적인 졸업식 뒤풀이 근절을 위해 오전 일찍부터 사복경찰을 포함한 경찰병력 30여 명이 교내와 학교 주변에서 방범활동을 펼친 가운데 학내 다목적 교실에서 차분히 진행됐다. 주성고와 산남고 역시 교복찢기, 밀가루 및 달걀던지기, 알몸 기합 등 비뚤어진 졸업식 뒤풀이를 막기 위해 형사계, 여청계, 관할 지구대 직원 등 50여 명이 학교 안팎에 배치됐지만 소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도내 초·중·고교의 졸업식이 몰린 9~10일, 16~17일에 경찰은 졸업식장안과 주변에 병력을 집중배치하고, 오후 4시부터는 도교육청 산하 전 교직원을 비롯한 청소년폭력예방재단충북지부 등 유관기관 회원 등과 밤늦게까지 취약지구 22곳에서 생활지도에 나설 예정이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특히 졸업식 뒤풀이 재료준비 명목으로 돈을 빼앗거나 밀가루 등을 던지는 행위, 옷을 벗기거나 알몸 상태로 뛰게 하는 행위, 알몸 상태 등을 휴대전화 등으로 촬영해 배포하는 행위 등은 모두 사법처리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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