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 추진 중인 백제역사문화유적 지구 일대에 ‘백제 옛길’이 들어설 전망이다.

충남도는 8일 공주와 부여, 전북 익산을 통합한 백제역사문화유적의 유네스코 등재 추진과 연계해 공주~논산~부여~익산을 연결하는 백제 옛길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번 백제 옛길 조성을 통해 백제문화유산의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도는 오는 6월까지 연구용역을 실시, 백제 옛길 구축의 필요성 등 타당성을 도출하고 역사문화 및 생태관광자원의 특성과 이용객의 성향을 분석하는 등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연구는 백제역사문화가 산재한 공주를 비롯한 논산, 부여, 익산 지역을 중심으로 실시되며 주요 연구 과제로는 △문화재와 사료, 구전자료에 대한 문헌 및 현지조사 등 역사문화관광자원 조사 △최적의 도보여행 노선 선정 등 백제 옛길 타당성 분석 및 노선선정이 실시된다.

특히, 기존의 각종 길 조성 사업의 경우 타당성 분석이나 검토가 미흡해 개발 후 관광자원으로 실질적 이용이나 운영되지 않는 점을 감안, 타당성 분석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타당성 분석 과제로는 전략수립에 필요한 이용 수요 예측, 방문 특성과 만족도 상관관계 분석, 탐방행태 및 교통여건을 고려한 적정 보행 구간 설정 등이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회 협력 방안과 금강권 관광 공동상품 개발 등 기존의 시책과 사업의 연관성 검토도 연구과제로 제시됐다.

도 관계자는 “백제 옛길은 일회성으로 그치는 문화 사업이 아니라 백제 문화의 역사성 등 본질을 찾는 것에 핵심을 두고 있는 것”이라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각 시·군과 충분히 협의 후 구체적인 사업들을 마련, 백제 문화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도민의 정체성과 문화브랜드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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