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전국체전 개최지로 확정된 아산시 대회유치 관계자들이 7일 오후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환영대회를 개최하며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아산시청 제공  
 

충남 아산시가 오는 2016년 제97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개최지로 확정됐다. 대한체육회(회장 박용성)는 7일 오전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제19차 대한체육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충북 충주시, 경북 포항시와 경합을 벌인 아산시를 개최지로 최종 결정했다.

예선 3차 투표에서 경북 포항이 탈락한 가운데 아산시는 이후 진행된 2차례의 결선투표에서 충주시에 뒤졌지만 충주시가 과반수 득표에 실패함에 따라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지난 1월 26~27간 실시된 실사단 평가점수(아산 789점, 충주 698점)에서 충주를 따돌리고 개최권을 확보했다.

복기왕 시장은 "유치 결정 이후 6개월간 보여준 30만 아산시민과 210만 충남도민의 열정에 감사한다"며 "이 힘을 모아 전국체전을 스포츠 페스티벌로 만들어 감동체전, 흑자체전으로 성공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으로 부족한 체육시설과 기반시설 마련을 위해 충남도와 밀접하게 협력해 준비하겠다"며 "210만 충남도민과 30만 아산시민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로 전국민이 가장 기억에 남는 체전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아산시의 전국체전 유치는 210만 충남도민과 30만 아산시민이 하나 되어 일궈낸 쾌거로, 2016년 전국체전을 미리부터 준비해 어느 지역보다 성공적으로 치룰 준비성과 풍부한 문화·체육기반기설, 시민의 참여 열정이 큰 점수를 받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산시는 지난해 9월 유치전에 돌입하며 불과 일주일 만에 16만여명의 시민이 2016년 전국체전 유치를 위한 서명에 참여해 충남도 주 개최도시로 시가 선정되는데 결정적 요인이 됐으며, 현지 실사단을 맞이한 지난 26일에는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5000여 명의 시민이 실사단을 환영하는 등 시 전체가 하나로 뭉쳐 전국체전 유치의 의지와 힘을 보여줬다.

또 지난달 19일에는 충남도 시장·군수협의회는 2016년 전국체전 유치로 풍요로운 충남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도전으로 체전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하는 등 도민 전체유치에 힘을 모으기도 했다.

전국체전 개최지로 아산시로 확정된 7일 오후 아산시민들은 온양온천역 광장에 모여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등 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속에서 개최지 결정을 환영했다. 기념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급속한 성장에 따른 기반시설 구축이 10년 이상 앞당기게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아산의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는 동력이 마련된 것으로 전국체전 개최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투표 차수 충남
(아산)
충북
(충주)
경북
(포항)
예 선 1차 5표 5표 5표
2차 5표 5표 5표
3차 5표 6표 4표
결 선 1차 7표 8표 -
2차 7표 8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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