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신호 교육감이 7일 대전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폭력 근절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대전시교육청은 정부의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 발표에 이어 7일 대전교육청이 추진할 학교폭력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대전교육청의 학교폭력 근절 대책은 ‘처벌보다는 예방에 역점’을 뒀으며 특히 대전은 타 시도에 비해 학부모 지식수준이 높고 맞벌이 가정이 많은 특수성을 감안해 대안학교 설립을 조속히 추진하고 학부모교육을 강화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중점 추진내용으로는 천사지킴이를 활용한 'Yellow Card제’ 도입 등 학생 및 학부모, 교사, 학교에 적절한 맞춤식 예방 대책을 수립했으며 학교폭력 근절의 실효성을 거두는데 대책의 중점을 뒀다.

△학생들의 실천중심의 인성교육으로 학교폭력 예방한다 = 실천중심의 인성교육이 강화된다. 도덕, 윤리, 국어, 사회 등 관련 교과를 통해 이해와 배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교우관계, 인권교육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또 또래상담에서 역할극과 학교폭력 예방 동영상을 통한 교육이 실시되며 안돼!, 멈춰!, 중재자의 호루라기 등 적극적으로 거부 표현 교육과 함께 왕따 폭력 가해학생 징후 체크리스트와 조치법 활용에 대한 교육도 추진된다.

특히 대전교육청은 교사 또는 중재자(천사지킴이 학급당 3~4명)에 의한 ‘Yellow Card’제를 실시해 학교폭력 예방 효과를 극대화 시킨다는 복안이다.

학교폭력 및 그와 유사한 문제가 발생시 1단계로 구두경고와 재발시 처분을 예고하고 2단계에는 Yellow Card를 부여하고 학생특별상담, 학부모 소환, 과제부과 등 명령이 내려진다. 마지막 3단계에는 Red Card가 발부, 출석정지, 강제전학, Wee스쿨 위탁교육 등 격리조치되는 시스템으로 ‘Yellow Card’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학생위험 경보 제도 도입으로 학교폭력 원스톱 신고 및 대응체제를 구축한다. Wee센터에 117 학교폭력신고센터를 24시간 운영하고 교육청 홈페이지나 e-mail(singo@edurang.net), SNS, 사이버 상담(www.wee.go.kr;www.cyber1388.kr)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폭력 피해학생에 대한 심리적 치료 시스템도 구축했다. 대전교육청은 피해학생의 심리적 치유를 위해 8개 전문상담기관과 협약을 체결,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계획이다.

△교사와 학부모가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최전방에 나선다 = 교사들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첨병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중학교부터 실시되는 복수담임제로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강화했으며 내년에는 고등학교에까지 확대해 학교폭력을 최소화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교실 매니페스토제 도입으로 담임과 학생이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교사는 위험군 학생을 상시 밀착 지도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함으로써 교사들에게 큰 역할을 부여했다. 학부모들의 학생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가해학생 학부모 특별교육이 의무화 됐으며 학부모의 가정교육 연수, 학부모 일일교사 체험을 추진하는 등 학생들의 관심증대가 학교폭력을 뿌리뽑을 수 있는 열쇠로 작용할 전망이다.

△학교·가정·사회 등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한다 = 학교에서는 학생폭력 대응 및 처리 매뉴얼을 비치해 활용할 계획이며 분기별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개최해 활성화시킨다. 또 '그린 마일리지' 상·벌점제를 운영해 내실화를 키웠으며 일진 등 위험군 학생 전수조사로 폭력학생 실태를 파악하게 된다.

학부모들에게는 학생위기관리 안내 책자를 배부하고 Wee클래스, Wee센터, Wee스쿨 운영 강화와 CCTV 증설 및 통합관제센터 운영 등 학교안전망 구축을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지역 사회와 연계한 학교폭력 근절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행한다.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와 협의회가 구성되며 학교폭력 근절 캠페인 운동을 전개, 밥상머리교육 범국민 캠페인 전개, 범사회적 학교폭력 추방 캠페인, 사이버 폭력 범국민 캠페인을 추진한다. 특히 시교육청은 시청, 의회, 경찰청, 시민단체와 연 2회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캠페인 전개해 지역사회의 관심을 고양시킨다는 계획이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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