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국회 비대위원장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월 총선에서 지역구(대구시 달성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4·11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시 달성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그러나 비례대표 출마 여부에 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기로 오늘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어 “지역구민 여러분께서 지역구를 넘어서 더 큰 정치에 헌신하라고 말씀해 주셨기 때문에 지역구민 여러분의 뜻을 따라 더 큰 정치에 몸을 던지기로 결단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1998년 IMF 사태를 맞아서 저를 정치계에 입문케 해준 저의 정치적 고향이 달성군”이라며 “오늘 제가 있기까지 많이 성원해주시고 보살펴 주신 달성군민 곁을 떠난다는 것이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고 지역구 불출마 소회를 피력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특히 “당이 절체절명 위기를 맞았고, 이 어려운 시기에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앞으로 당과 우리 정치를 위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 될지 그 선택을 놓고 많은 고민을 해왔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비례대표 출마 여부와 관련 “당과 상의해 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황영철 대변인은 간담회 직후 “의원총회가 끝나고 오후 4시 10분쯤 지역주민 6명이 오셔서 그러한 뜻을 박 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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